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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뭇별중한별 Mar 17. 2022

퇴사 계획 파트 3 - 실천계획 4단계

#파트 3 – 실현계획 4단계


이제 퇴사 계획서의 정리가 거의 끝나갑니다.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남았지요. 바로 불안감을 잠재울 수 있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를 스스로 깨닫게 도와주며, 자신감을 가지도록 만들어 주는 ‘실현계획 4단계‘를 정리해 보는 것이 그것입니다. 


실현계획은 파트 2에서 정리한 [필요한 것]등 중 [없는 것]을 어떻게 얻을 것인지를 계획하는 것입니다. 

세부목표 - 가장 좌측에는 세부목표를 적습니다. 세부목표는 구체적 목표를 중요한 덩어리로 뜯어낸 거예요.

보상 – 세부 목표를 달성하면 얻게 될 보상을 적습니다.

장애물 –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주는 것들을 적습니다.

플랜 A – 장애물을 돌파할 어떤 자신만의 방안이 있는지를 적습니다.

플랜 B – 플랜 A의 다음 순서 또는 실패 시 대안을 적습니다.


계속해서 디자이너 A의 퇴사 계획을 통해 실천계획을 살펴보죠.


| 세부목표

A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목표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이직에도 성공을 할 것이고 자신의 꿈인 일러스트레이터도 될 수 있을 테니까요. 이처럼 세부 목표는 자신이 구체화 한 목표 중 가장 중요하거나 혹은 가장 시급한 것 순서대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보상

"디자인 능력을 인정" 받으면 내가 얻게 될 보상을 A는 디자이너로서의 자존감과 일에서 얻는 보람으로 정리하였습니다. 보상을 정리하는 것은 목표를 꿈꾸는 희망을 새기는 아주 중요한 행위이기도 하지만 내가 추구하는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정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만약, 목표는 그럴 듯한데 내가 얻을 보상이 형편없다면 목표가 잘못된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세부목표가 "급여 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인데 보상이 "식구들은 좋아한다"라면, '나'는 어떤지를 물어야 하는 것이에요. 보상에 내가 없다면 나를 불행하게 하는 목표일 수도 있다는 점을 한번쯤 생각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 장애물

A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방해되거나 당장 이룰 수 없는 이유를 되도록 냉철하게 적었습니다. "짧은 경력", "실무 포트폴리오가 없음". 즉 나의 디자인 능력을 보여줄 만한 증거가 없다는 것이고,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여길지 객관적으로 바라본 진단인 것이지요. 장애물을 잘 판단하면 앞으로 정리할 플랜들이 술술 정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장애물을 과소평가하거나 하면 플랜도 엉망이 되고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장애물에 당황하게 될 수 있어요. 그러니 장애물은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판단해야 해요. 희망사항은 적당히 덜어내고요.


| 플랜 A

A는 앞 서 정리한 두 가지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플랜 A에서 정리하였습니다. 경력을 부풀릴 수도 없고, 실무에서 작업한 내용이 없는데 추가할 수도 없으니 "개인 포트폴리오를 제작"하여 자신의 능력을 어필하겠다는 계획이지요. 


| 플랜 B

플랜 A가 주관적이라면 플랜 B는 조금 더 객관화가 필요합니다. 예제에서 디자이너 A의 플랜 A가 "내 디자인은 능력을 인정받을만한 훌륭한 것이다"라는 다소 주관적인 계획이었다면, 플랜 B는 "포트폴리오로 만족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하지?"에 대한 방안인 것입니다. 

하지만, 플랜 B가 필요 없는 목표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때 플랜 B란은 ‘플랜 A의 다음 순서나 후속조치‘등을 적는 것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목표를 세부적으로 나누어서 하나씩 [보상 >> 장애물 >> 실천 계획]으로 모두 정리를 해보세요.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보았던 디자이너 A의 퇴사 계획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본다면 아래와 같을 것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퇴사 계획서를 쓸 때 알아두면 유용한 글쓰기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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