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지웅 Mar 24. 2024

이 가을 우리 부부가 좋은 단풍을 만났습니다.

전북 장수 장안산 2022.10.30

* 차에 기름 풀

  ~ 등산화~~~ 라면만 많으면~~~~~

등산한 고스장수군 장안산군립공원 덕산계곡
갔다 온 날ㅡ10/30 일요일
산행거리ㅡ편도 3km
주차장ㅡ작은 용소ㅡ큰 용소ㅡ징검다리ㅡ작은 공원ㅡ폭포~~~ 되돌아옴
안내ㅡ장안산군립공원
찹착한곳 ㅡ주차장

어느 날
집사람이 대뜸 

"여보 곧 큰돈이 들어옵니다 천만 원을 드릴 테니 당신도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하니 넣어뒀다가 필요할 때 쓰세요"
잠깐 그러나 깊이 생각하다 

"여보, 생각하는 것은 고마우나 나는 #이제 큰돈이 필요 없소이다."

 운동만 하고 나머지는 집안일하는데 돈을 쓸데가 없는 사람이 됐소,,,,,,


"차에 기름 가득,

라면만 있으면 등산을 다닐 수 있으니 돈이 필요 없소~~~~

당신이나 필요한데 쓰세요 ~~~~"

#진심으로 화답을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돈 좀 안주나 하며 눈치만 살피고 잘 마시지도 않는 커피를 부리나케 타서 마시세요 하면서 어쩌면 억지로 권하면서 환심을 사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을 칠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담배는 오래전 stop,

술은,

1 달이면 45일을 마셨든, 쏘맥을 좋아했던 평범하지 못한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마시지 않고, 좋아하는 커피도 쿠팡에서 알커피를 구입, 드립 하는 게 입에 맞아 집에서만 마시니 암만 생각해도 용돈을 거의 쓰지 않고 필요 없습니다

가끔 등산 중에 힘들게 올라오는 어린아이들 북돋아 준다고 천 원씩 주는 것 말고는~~~~~

한 달 3만 원도 체 안 쓰는 것 같습니다

참~~~~~이상하게 변한 운동만, 걷기만 하는 초로의 짠돌이 늙은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날들 중 몇 년 전 어느 날 집사람의 card로 기름 꽉 채우고 라면도 넉넉히 싫고선  혼자 여행을 떠나봤습니다

같이 100대 명산 한다고 등산한 전북장수군 장안산입니다 억새도 있고 부드러운 육산의 온통의 능선길,

탁 트인 전망, 눈에 성큼 들어오는 저만치의 지리산. 좋은 이었지 하는 기억을 한 곳을 되새기고 싶어 아침 일찍부터 가고 있습니다

Ic를 나와 굽이쳐 돌아올라 가는 고갯마루가 눈에 익은 정겨운, 한번 온 경험이 있는 길입니다.

드디어, 김양이~~~~ 목적지입니다 안내를 종료합니다. 듣고 내리는데!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 두리번거리다 마침 안내를 하는 촉탁공무원 선생이 있어서 물어보니

장안산은, 무룡고개로 #여기는 덕산계곡이 있는 장안산군립공원이라 하십니다.

어 엇어~~~~~~~????????????

이왕 오셨으니 요 밑 휴양림까지 갔다 오십시오 참 좋습니다. 일부러 이곳을 찾아 멀리 서들 많이 모십니다라 관리인분이 적극 권하십니다.

할 수 없이, 등 떠밀려, 돌아가기는 아깝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러나 큰 기대를 걸고선 등산화를 갖추고 가벼운 트레킹을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늦여름 9월입니다

시작부터 옆의 계곡에선 시원한 물이 콸콸 흐릅니다 평지의 길~~ 들어서며  걷는 초입의 어느 곳에서나 단풍나무 풀푸레나무등 우거진 수풀로 뒤덮여 있어 하늘을 보기 힘들고 그에 맞춰 시원하며 곧 가을을 재촉하는 양, 길 위에는 낙엽이 서둘러 떨어져 운치 있고 푹신한 길의 연속입니다

어느 얕은 물가 조그만 아치형 다리밑에서는 어느 여인이 애기를 데리고 와 조그만 튜브를 사이에 놓고 귀여운 아기와 더위를 피하고 있습니다.

흐르는 계곡의 큰 웅덩이(소, 沼)가 이곳도 저쪽 밑에도 있고 소가 끝나면 흐름을 재촉하는 듯 맑은 힘차게 돌아내려 가는 계곡물, 물이 빨라지는 듯합니다.

이제, 바로 직진하여 가면 되지만 저쪽 징검다리를 건너는 우회길 안내가 있어 가보고 싶은 마음에 정겨운 징검다리를 그래도 조심스레 걷고도 해보면서 이 길을 즐깁니다 이렇게 약 2km를 가다 보니 이제는 저쪽에서 차도 올라올 수 있는 임도가, 그 임도 가장자리에는 아름드리 단풍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심어놓고 관리되고 있습니다


강물과 꺾어진 단풍나무길,,,,,,

끝이 없는 길입니다

끝이 없었으면  하는 길입니다

그때 어느 누군가,,,,,,,,,

아저씨, 가을에 한번 와 보십시오 정말 좋습니다 11월 초에~~~~~~~!!!!!!!


ㆍ그 뒤 어느 여름에 차박 하러 집사람과

이 계곡을 찾아서 시원하고 조용하고 ☆을 보는 밤을 보내기도 하다 ~~~ 이번 가을 서둘러 찾습니다 꼭 가보고 싶은 곳을 마침 맞춰 찾습니다

초입부터 저 끝나는 폭포 아래까지 가다가다 어쩌면 빨강, 이번에는 샛노랑을 지나 익어가는 노란 은행잎들을 만나고 저 밑 큰길에서는 저쪽까지 쭉 이어지는 단풍터널을 이곳을 찾은 어떤 분들의 미소와 함께 걷다,,,,,,,,,

지칠만하니 빨간 단풍에 가려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독차지합니다 아름다운 쉼터 8 각형 정자를,,,,,,,

우리는 오래된 친구처럼 깊어가는 가을나무 아래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며 커피도 마시고 점심을 먹습니다 잠시 눈을 들면 바로 옆 빨강잎들에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깨면 아까운 꿈속 같은 시간이었고~~~~

지금도 눈을 감으면 빨강 이 길을 바로 만날 것 같습니다


덕산계곡,,,,,,,,

이 가을엔~~~~

야,,,,,,

#우리나라엔 이런 길도 있습니다,,,,,,,,, 라면을 가득 넣고 물도 채우고 다시 기름도 풀로 넣고 가을을 항상 만나러 가고 싶습니다

건강만 해서,,,,,,,

여러분들도 한번 찾아보십시오

형형색의 단풍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그를 감싸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 덕산계곡이 있습니다

이제 시작되는 길,,,,,

강처럼 물이 많은 계곡을 따라 쭉 계속 걸어갑니다

평지가 계속되고,,,,,

데크가 긴 길~~~~
노약자도 충분히 갔다 올 수 있는 정겨운 도로 입니


영화 남부군에 나왔다는 ^소^ 깊은 웅덩이입니다


계속이어지는 알록달록한 이 길,,,,,


다시 보니 이제는~~~~ 오래된 친구 같습니다

친구,,,,, 내년에도 다시 찾읍시다




빨강의 단풍터널을 만나러 갑니다
드문 드문 즐기는 분들이 계십니다






뛰어 봤는데,,,,,,,???





저쪽까지 1km 정도 가지런한 단풍길로 접어듭니다.

어느 정자밑,,,, 우리가 점심을 합니다


**장안산군립공원 차박지,,,,,, 용수 화장실이 깨끗이 관리되고 있는 산 중턱의 시원한 차박지로
     여름엔 더없이 시원하여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주차장 차박지입니다

여름엔 거의 꽉 채우고 있는 것을 봤습니

이곳에서 우리만 차박,,,,,

저 안쪽 가족팀과 같이 넓은 주차장을 별과 함께 보냅니다.


안쪽,

어느 가족팀,,,,,조용히 차박을 하셨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