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과 우리나라 동백꽃 명소 소개
어제 오후 함박눈이 펑펑 내리면서 온 세상을 하얗게 만들었다.
운전 중에 펑펑 내리는 눈으로 세상이 하얗게 변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대부분의 식물과 수목들이 휴면 중이거나 겨울의 추위 속에서 겨우 삶을 이어가고 있는 추운 겨울에 하얀 눈 속에서 빨간색의 꽃을 피워 아름다운 설경의 모습을 만들어준 나무가 떠 올랐다.
대부분의 수목들이 봄을 기다리며 겨울을 버텨내고 있는 황량한 겨울의 풍경 속에서 동백나무는 빨간색의 꽃을 피워 하얀 설경과 대조되는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해준다.
우리나라 동백꽃 명소로는 다음 7곳이 유명하다.
오동도 (전남 여수)
보길도 (전남 완도)
지심도 (경남 거제)
장사도 (경남 통영)
카멜리아 힐 (제주 서귀포)
마량리 (충남 서천)
선운사 (전북 고창)
동백은 일 년 내내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상록 활엽수이며 키가 큰 교목이며, 따듯한 곳에서 자라는 남부지방 수종으로 남해안 지역이나 제주도에서 볼 수 있다. 1~3월에 꽃이 피며 붉은색의 꽃잎과 황색의 꽃술이 색조 대비를 이루어 겨울의 다소 삭막한 풍경에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분포지는 중국, 대만, 일본이며 우리나라는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이다. 해풍과 염기에 강하여 일반적인 식물들이 살기 어려운 해안가에서 생장이 가능하여 섬 지역에 많이 자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꽃이 꽃잎이 한 장씩 떨어지는 것과 다르게 동백꽃은 질 때 꽃잎이 전부 붙은 채로 한 송이씩 떨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량종이 무척 많고 색상 분류도 흔히 떠올리는 홍백 동백 말고도 분홍 동백, 줄무늬 동백 등으로 다양하며, 꽃도 품종에 따라 홑꽃 품종들과 겹꽃 품종들로 나뉘고 그 안에서도 분류가 또 세분화되어있다.
동백기름은 화장품 원료, 머리기름, 식용유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염료 및 매염제로도 이용된다. 그리고 약용으로도 예전부터 많이 사용되었다. 이처럼 동백은 황량한 겨울에 붉은 꽃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쓰임새를 가지고 있는 나무이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동백'이가 세상의 불친절 속에서도 꿎꿎하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처럼, 겨울철 메마르고 황량한 풍경 속에서도 피어난 동백꽃은 초연하게 그 아름다움을 전한다. 겨울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동백의 강한 생명력에 찬사를 보낸다.
메인 이미지 출처: 신안군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