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 독일 풍경이 다가왔다.
밀밭을 펼치고
그 너머 햇빛 일렁이며
사유의 들길이 열린다.
마리엔베르크 요새 언덕에서
붉은 지붕을 향한다.
대성당과 레지던츠에서 더 멀리
지붕 아래 시선에서 더 넓게
작은 집들로 이어진 풍경은
먼 지평에서 되돌아 흘러든다.
강 건너 걷는다.
두 조각상이 진열창에 나란하다.
바이올린 켜는 자와
여윈 몸 굽혀 돌덩이 내려치는 자
그들이 서로에게 닿는다.
밀밭 풍경에 언덕의 포도밭을 더하여
뷔르츠부르크를 떠난다.
(뷔르츠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