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의 계절풍 12
그녀의 카타르시스가 폭력 당하는 이 밤, 유리가 거울이 되기를 꿈꾸 듯, 그녀의 가슴속에 막막하게 타오르던 빛줄기는 불모의 사막만을 자라게 할 뿐, 싹틔울 고통의 기꺼움마저 항변으로 토해낸다. 부상당한 음절들이 파지 위에서 몸부림칠 때,
잃어버린 빛들을 모아 나의 가슴을 따뜻한 온기로 되돌려야 할 시인의
꼬
리
표!
지칠 수밖에 없는 이 창백한 오늘을 침상에 뉘인다. 무수히 빛나는 별들, 추락하는 하루를 동여매어 미완성, 그 0시 59분에 마침표를 찍는다.
바다에 빠지는 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