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 6 / 2011. 12. 7
~ 2011. 12. 2,~
몇 장째 계속 비슷한 사진이다.
얼굴이 좀 더 또렷해진 건지도 잘 모르겠다.
담 진료땐 태동검사란 걸 한단다.
그건 아무 문제없길 바랄 뿐...
~ 2011. 12. 6 ~
오늘은 소변에서 케톤이 나왔어.
색깔이 지난번보다 조금 더 진하더라.
네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니 걱정이다.
운동하고.. 잘 먹고..
내일 한번 다시 보자!
1주일 정도 괜찮아서 맘 놓았었는데...
하나가 정리되려니 다른 것이 문제다.
정말이지 어렵구나!
케톤이 한 번 나오면 애기뿐 아니라 내 머리까지도 멍해진다. 혈당수치가 기계에 선명하게 뜨고 수첩에 옮겨 적고 나서도 한참 생각했다. 다시 또 2시간 혈당을 재야 하는지...
정신 차리자!
~ 2011. 12. 7 ~
안 걷던 걸음걸음..
갑자기 걷는 걸음에 몸에 무리가 오고 있다. 발가락이랑 무릎관절이 많이 아프다. 잠시 아픈 거야 참을 수 있지만 이 또한 '병'이 깊어지진 않을지 걱정이다.
병.. 병이라...
이 단어가 이젠 어색하지도 낯설지도 않게 되었다. 언젠가 '좌골신경통'이란 병을 앓고 나서 '내게도 이런 일이?'라고 의아했던 때도 있었지만 이제는 예전 같지 않은 몸의 신호가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늘 아침 혈당은 괜찮았다. 하루에도 당뇨측정기에 뜨는 두세 자리 숫자 때문에 몇 번씩 기분이 변하게 된다. 어젠 ○○(남동생)한테 신경질을 좀 부렸다.
이 또한 '병'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