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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서영 Jun 09. 2024



<  死  >





면벽처럼 마주 앉아

죽음을 응시한다


그것은 결코

절망이 아닌

고요하고 무한한 희망


죽는다

풀잎처럼 온순히

나를 버린다


죽음은 평화롭고

은은하고

새로움을 잉태한다








- [그래도 인생은]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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