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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서영 Mar 11. 2024

사랑하는 너희들


너희가 있어서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단다


 


아무것도 해 준 것 없었어도


애달픈 마음으로 지켜왔던 모습


 


지금 이렇게 어엿한 어른되어


삶과 의젓이 마주하는 너희를 보니


흐뭇함이 가슴에 차오른다


 


앞날에 어떠한 운명이


너희를 시험할지라도


주어진 생을 사랑할 수 있기를


 


아름다운 마음 변치 말고


넓고 넓은 세상 바라보며


웃음 가득한 얼굴로


한 세상 살아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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