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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일 Sep 03. 2024

24

연필

54.

  -나는 너가 내 생각 맞추는 게, 제일 신기했어. 정말 초능력이라도 쓰는 줄 알았잖아.

  -너는 티나.

  -너가 하도 그러길래 난 진짜 그런 줄 알았어.

  -다른 사람들은 아니래?

  -응, 다른 사람들은 나보고 표정이 없어서 무섭대. 무슨 생각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고.

  -그땐 너만 하루종일 보고 있었으니까. 초능력 같은 게 아니라.

  -그랬어?

나에게는 나쁜 습관이 하나 있다. 숨겨야 했을 말은 숨기지 못하고, 숨기지 말아야 할 말은 어금니 사이에 깨물고 숨겨버리는.

  -그랬다는 거지, 그렇다는 건 아니야.

  -또 선 긋는다.

  -우리 이제 그런 사이 아니잖아.

  -야.

  -너도 티나.



안녕하세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전 가족들이랑 여행을 다니는 중이라 이것저것 배부르게 먹어서 살이 뒤룩뒤룩 찌는 기분이네요

오늘 제가 추천해드릴 노래는

Mac DeMarco-Chamber Of Reflection입니다.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안온한 하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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