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57.
-아직 걔 좋아해?
-에이, 이젠 친구지.
-그렇구나.
-반 적응은 잘했냐?
-그럼. 어렵지 않지.
-요즘에는 뭐에 꽂혀 있나.
-사랑?
-아직 호르몬?
-아니, 사랑.
-뭐야, 좋아하는 애 생겼어?
-아니, 그건 아니야.
-그럼 뭐야.
-그냥 본질적인 거지.
-뭔, 말을 이렇게 어렵게 해.
-어렵지. 나도 잘 모르겠다.
-야,
-아, 아니다.
-뭔데. 말을 해.
-공부 열심히 하라고.
-왜 내 주변에는 죄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 밖에 안 하지.
-열심히 안 하니까.
-내 삶은 어디로 흘러가는 거지.
-그러니까.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봐. 조금 있으면 성인이잖아.
-그렇긴 해. 고민이네.
-굳이 공부가 아니어도. 네가 하고 싶은 걸 생각해 봐.
-그걸 잘 모르겠어.
-뭐라도 하면서 찾는 거지.
-그렇지. 한 번 생각해 봐야겠네. 고맙다.
-또 엄지 손가락 내밀 거지.
-b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입니다!
하루 잘 보내셨나요. 저녁은 드셨구요?
오늘 제가 추천드릴 노래는
Cherry-데이먼스 이어입니다.
내 침대 왼쪽은 항상 비었어-
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오늘 하루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온한 하루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