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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by kacy

봄비


멀리 뵈는 앞산

운무에 흐릿하고


남한강 물길은

가는 듯 머무는 듯


어젯밤 봄비에

목련꽃 떨어지다.


꽃 벌써 진다고

봄비를 탓할 수야,


꽃잎 밟고 가는

세월이나 탓할까.



봄비 내린 후, 온갖 나무들이 물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라일락은 새순과 꽃봉오리가 같이 올라오고 있군요.

이제 봄도 점점 무르익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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