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갈대가 아름답다. 21
8월 어느 날
미친 듯한 바람에
쏟아지는 장대비
맑은 개울물은
순간에 흙탕물.
큰 키 자랑하다
허리 꺾인 옥수수 밭
그 너머 동녘 하늘에
예쁘게 뜬 쌍무지개.
올해는 한동안 가물더니
자주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가 세찹니다.
그래도 어릴 적에나 보던 무지개를 봅니다.
한국 서정시 100년의 역사에서 조금은 새로운 시각의 시 읽기의 길을 가려합니다. 서정시 본연의 범주 안에서 순수한 서정적 마음으로 시를 읽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