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잘 먹어야 힘이 난다.
어제는 정말 피곤했다. 그래서 평소에 복용하던 불안을 억제해서 잠을 오게 하는 벤조디아제핀 계열 약을 안 먹어도 잠에 들 수 있을 거 같아 약을 안 먹고 그냥 누웠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계속 뒤척이다가 결국 약을 먹으려 일어났다.
늦잠을 자버렸다.
몇 시에 잠들었는지 모르겠는데 잠결에 알람을 끄고 다시 잤나 보다.
비상사태. 할 게 많은데.
점심을 샌드위치로 때우고 산책도 건너뛰고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계속 졸음이 쏟아졌다. 늦잠을 잤는데도 잠이 오다니… 아무래도 배가 든든하지 않아서 그런 거 같았다. 샌드위치 따위로 점심을 해결하다니.
저녁은 든든하게 먹어야겠다 싶은데 밖에 나가기엔 또 시간의 압박이 와서 삼겹살을 배달시켰다. (배달음식을 최대한 안 먹으려 했지만 고기는 종종 시켜 먹는다. 혼자 식당에 가서 고기를 구워 먹기엔 아직 쑥스럽다..)
내가 좋아하는 브런치의 대작가 김경훈 작가님께서 예전에 쓴 나의 글을 보시고 글을 써주셨다. 황송하도다.. 가문의 영광이다..
마치 실제로 만난 것만 같은 기분..
예전에 한이람 작가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응원을 받게 될 때마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이 큰 은혜를 어떻게 갚아야 할지…
아무리 긴 터널도 반드시 그 끝은 있다.
아직 터널 속에 있지만 나는 반드시 묵묵히 내 속도로 걸어서 이 터널을 빠져나갈 것이다. 나 자신을 위해서, 나를 응원해 주는 분들을 위해서.
김경훈 작가님의 글을 공유합니다 :)
한이람 작가님의 글도 공유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