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린 듯 취한 듯

봄날을 달린다

by Flying Pie

비 오는 봄날 아침.

겨우 한 시간 남짓 달리는 동안

안개비는 이슬비로, 잠시 후 다시 장대비로,

나중엔 콩알만 한 우박으로 변해,

모자를 썼음에도 눈도 못 뜰 지경으로

마구 쏟아붓는 희한한 날씨를 경험했습니다.


땀과 비에 젖어 온몸은 엉망진창이고,

쏟아지는 우박에 팔다리는 따갑지만,

그래도 봄날은 아름답습니다.


꽃들에 홀린 듯, 그 향기에 취한 듯,

그렇게 휘적휘적 뛰다 보면,

내가 지금 뛰고 있는 건지,

춤을 추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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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C) Flying 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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