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1] — OHAYO MY NIGHT에 답하다

<바다에 머무는 마음 하나>

by 배혜린




우리가 약속했던 바다,

그 이름만으로도 마음이 물들던 곳


파도는 숨을 쉬듯 밀려와

우리 발끝을 감싸줬고

그 숨결 사이로

나는 너를 마주했어


넌 청혼 같은 고백을 했고

나는 말없이 바다를 바라봤지

그날의 대답은

물속에 빠뜨린 채


작은 배 하나 지나갈 때마다

마음 한 조각씩 던져봤어

그 말에

지금이라도 답할 수 있을까


우린 나름대로 행복할 거야

내 생각도

너와 같다고


오늘도,

파도는 말이 없지만

늘 네 쪽으로만 밀려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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