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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지나간 자리
19화
바람꽃
by
이상역
Jan 21. 2023
비 내리는
저녁 어스름에
갈 길을 잃은 기러기처럼
네모난
바보상자로 시선을 돌린다
홀로 방 구들 위에 좌선한 채
검은 세상을 올려다보면
별빛이 가득한 우주가 펼쳐지
고
시선을 낮춰 내려다보면
바람에 비껴가는 빗방울이 춤을 춘다
오늘이란 빛바랜 하루
이슬을 머금은 듯 어둑어둑 사라져 가고
뿌연 안개로 위장한
낯선 얼굴이 속세를 휘젓는다
너울 춤을 추며
뜬 구름처럼 부유하는 안개
나 또한 오늘이란 하루를 가슴에 안고
바람꽃 같은 삶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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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꽃
저녁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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