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탄 Sep 27. 2024

흔들리는 나무

불안한 미래에 직면한 40대 가장의 마음

회색 빌딩 숲 사이

한 그루 나무처럼 서 있네

사십 년 세월의 나이테

흔들리는 가지에 매달린 불안


실적의 바람 거세게 불어와

떨어질까 두려운 나뭇잎들

구조조정의 도끼 소리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네


이직이란 새로운 땅을 찾아

뿌리 뽑힌 채 떠나야 하나

중년의 나이, 무거운 마음

어디로 향해야 할지 모르겠네


그래도 봄은 올 것이다

새 잎이 돋아날 것이다

지금은 흔들려도

더 단단해질 내일을 믿으며


40대. 어디로 향해야 하나?


이전 03화 가을의 속삭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