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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곰팡이꽃 Sep 18. 2016

괜찮아

<노래로 그린 하루 Track.02>

※노래와 그림으로 하루를 써 내려갑니다.


<오늘의 그림 - '다 괜찮아 질거야' 1>


<오늘의 그림 - '다 괜찮아 질거야' 2>


<오늘의 노래> 곰팡이꽃-괜찮아






■ Track 02. 괜찮아 - 뒷 이야기



1.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도 이제는 아무렇지 않지만, 사실 그 날은 아무런 날이었다.



2.

조금 먼 곳으로 외근을 다녀오던 길이었습니다. 지하철 의자 깊숙이 지친 몸을 구겨 넣고 잠을 청하기 위해 이어폰을 꽂고 눈을 감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 '괜찮아.'라고 말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거나, 아무런 말 없이 꼬옥 안아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온몸을 뒤덮었습니다.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잠들 수도 없었네요. 결국 수첩을 꺼내 끄적이기 시작했습니다.


"괜찮아. 다른 하루가 네게 올 테니..."

"괜찮아. 모든 것들은 지나갈 테니..."





■ 가사


너 없는 하루가 무섭다.

마치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난 하루에 또 하루가 쌓여

시간만 먼지처럼 고인다. 


익숙해지는 것이 두렵다.

마치 지나버린 계절들처럼


지난 하루에 또 하루가 흘러

바람만 귓가에 머문다. 


괜찮아.(다른 하루가)

괜찮아.(네게 올 테니)

괜찮아.(모든 것들은)

괜찮아.(지나갈 테니) 


괜찮아.(다른 하루가)

괜찮아.(네게 올 테니)

괜찮아.(모든 것들은)

괜찮아.(지나갈 테니)





■ <노래로 그린 하루>는?

- 그림을 노래로 만들기도 하고, 노래를 그림으로 만들기도 하는 '곰팡이꽃'의 노래로 그리는 하루


■ 즐기시는 방법

1. 그림을 봐주세요.  >  2. 영상을 재생하시면 노래가 나옵니다.  >  3. 주저리 적힌 글을 읽어주세요.

※ 미발매 곡에 좋은 음질도 아닌 스케치이지만, 원하시면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하실 수 있어요. :)


■ 다운로드

https://soundcloud.com/mouldpang/mouldflower-everything-is-ok-sketch


■ '곰팡이꽃' 네놈은 대체 뭐하는 놈이길래 이런 잡끼(?)를 부리느냐?

- 문화, 음악, 동물을 사랑하는 듸자이너

- 못 나가는 유쾌한 미남 록큰롤 밴드 [패닉스위치] 기타/보컬. 2008년 결성. 안 팔리는 EP앨범 3장 보유.

- 홀로 포크 프로젝트 [곰팡이꽃]. 2005년 발매한 첫 음반 수익으로 3만 원 벌어 5만 원어치 술을 쏜 대인배.




○ Track. 01 <그대가 그랬다는 걸 믿을 수 없어>








○ 자매품 - 곰팡이꽃이 그리는 감정 낙서들 <애니멀! 아나 뭐?>, <하루樂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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