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래분수 Jan 11. 2022

허무스와 타불레

맛있는 비거뉴어리 Day 10

야호!

파슬리와 토마토가 있어서 가능했던 오늘 저녁 식사! 토르티야에 상추, 허무스, 타불레를 얹어서 싸 먹었다. 배부르게 먹었어도 몸이 가볍다. 덕분에 기분 좋게 글을 쓴다.


허무스와 타불레는 지중해 연안과 중동 지역에서 즐겨 먹는 음식이다. 허무스는 양념해서 으깬 병아리콩이고, 타불레는 향긋한 토마토 샐러드 같은 음식이다. <플렉시테리언 다이어리>에서 두 음식을 소개한다.


허무스

병아리콩은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고 지방은 적어 채식인들의 사랑을 받는다. 게다가 엽산을 비롯한 비타민 B군과 인, 철분, 아연,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 미네랄도 알차게 가졌다. 하지만 아무리 몸에 좋아도 맛이 우선이다. 병아리콩은 씹는 맛이 밤과 비슷하고 특이한 냄새가 없어서 샐러드, 카레, 수프 등 다양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아무런 간을 하지 않아도 고소하면서 담백하고 쉽게 포만감을 주니 간식으로도 좋다.

인도에서는 병아리콩으로 카레나 튀김, 디저트를 만들고, 지중해 연안과 아랍 문화권에서는 팔라펠과 허무스 등을 만든다. 허무스는 삶은 병아리콩에 몇 가지 양념을 넣어 곱게 간 스프레드로, 빵, 크래커, 단단한 채소 등과 어울려 먹는다. <플렉시테리언 다이어리> 86쪽.


재료
삶은 병아리콩 2컵

마늘 3쪽, 빻은 참깨 3큰술, 파슬리 1줌

레몬즙 1큰술, 소금 1작은술

(선택 재료) 큐민 1/2작은술


1. 모든 재료를 믹서에 넣고 곱게 간다. 믹서가 잘 돌아가도록 물*(또는 올리브유)을 조금씩 넣는다.

2. 1을 그릇에 담고 올리브유/파슬리/통깨/레몬/올리브/후추 등을 고명으로 올려서 대접한다.


*원래 허무스 만들 때, 물이 아닌 올리브유를 쓴다. 그런데 믹서가 잘 돌아가려면 올리브유를 상당히 많이 써야 한다. 올리브유 대신 물을 넣어 만들면, 허무스를 많이 먹어도 속이 편안해 좋다.

*큐민을 쓰면 아랍 음식 향이 물씬 풍긴다.

 




타불레

타불레는 지중해 동부 연안 지역에서 즐겨 먹는 샐러드다. 잘게 다진 토마토와 양파, 파슬리, 박하 잎, 벌거가 주재료며, 올리브유와 레몬즙,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벌거는 밀을 살짝 익혀서 말렸다가 빻은 시리얼류로서 붉은 토마토와 어울려 타불레 차림새를 살린다. 하지만 일부러 벌거를 사지 않아도 된다. 찬밥이면 충분하다.
간단하면서 색다른 샐러드로 산뜻하게 식사하고 싶을 때, 찬밥을 넣어서 타불레를 만든다. 파슬리와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가서 향이 좋고 생양파 덕분에 아삭아삭 상큼하다. 먹다가 남은 타불레는 버거나 샌드위치, 토르티야 랩 등에 넣어 먹는다. <플렉시테리언 다이어리> 114쪽.


재료

토마토 1개, 양파 1/4개, 파슬리 2~3줌, 올리브유 3~5큰술, 레몬즙(식초) 1~2큰술

삶은 퀴노아/밥/콩/수수/기장 1/2컵


1. 토마토/양파/파슬리를 잘게 다진다.

2. 모든 재료를 넣고 섞는다. 올리브유와 레몬즙은 취향에 맞게 양을 조절하고, 원하면 소금/후추를 친다.



토르티야, 상추, 허무스, 타불레로 맛있는 한 끼



병아리콩 요리 참고 글
완벽하지 않다고 포기하기엔 너무 소중한 채식.
그래서 망설임 없이 채식을 해보고 싶다면,
<플렉시테리언 다이어리> 책 훑어보기!


매거진의 이전글 수제 피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