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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훑어보고 골자만 추려 쓴 팔란티어 데이터 솔루션

묻고 따져서 개념을 만들고 실행하는 디지털 전환

by 안영회 습작

이 글은 유튜브 알고리듬[1]으로 뜬 영상을 보고 떠오른 생각을 빠르게 풀어낸 글입니다. 따라서, 정제되지 않은 날 생각이 많을 수 있습니다. 사실 팔란티어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아는 바가 전혀 없고, 그저 주식을 조금 보유하고 있는데 글 쓰는 현재까지는 오른 상태란 정도입니다.


하지만, 기업용 프로그램 분야에서 쌓은 오랜 설계 경험최근까지 제가 하고 있는 생각들과 겹치는 맥락이 많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영상에서 너무나 명확하게 풀어 주셔서 흥미로운 지적 자극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설사 정확도가 떨어지더라도 제가 받은 영감에 대해 기록을 남겨 두기로 했습니다.


팔란티어 솔루션은 3세대 기업용 데이터 플랫폼

첫 번째로 인상 깊게 바라본 그림입니다. 1, 2 세대를 보면서 20여 년 간 경험에 비춰볼 때 훌륭한 집약이자 추상화입니다. 마치 오라클의 태동기를 떠올리는 듯도 해서 '주식을 () 사야 하나?' 싶었는데, 그에 대한 생각은 남겨 뒀다가 다른 글에서 쓰겠습니다.


팔란티어 온톨로지 3요소: 데이터, 로직, 액션

한편, 영상에서는 휴대폰 판매업을 예로 들어 연관성을 이루는 데이터와 비즈니스 행위들과 조건이 얽히는 관계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팔란티어가 구축한 온톨로지 층에서 어떻게 해석되는지 개념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이 과정에서 팔란티어 온톨로지의 세 가지로 요소로 데이터, 로직, 액션을 제시합니다.

엔진부가 아닌 응용 관점에서 가장 큰 특징은 액션이 자동으로 실행 혹은 시도된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그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PRA 같은 것으로 발전해 왔음을 생각하면 그 차세대 정도로 분류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스키마 중심이 아닌 도메인 의미 중심의 데이터 정제

응용이 아니라 팔란티어 내부 설명도 개념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데이터 수집이 기존의 ETL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날 것의 데이터에 (개발자가 아닌 도메인 사용자 참여로) 바로 업무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계층'을 만들어 낸 것이 핵심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림에서 'Object Data set'은 목적을 가지고 정제한 데이터를 말하는데, 모든 데이터가 온톨로지 계층에 올라가지 않는 것도 팔란티어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의 비중이 매우 작기 때문에 이들만 온톨로지에 올린다고 설명합니다.


데이터 기술 시대에 팔란티어가 주는 영감은 무얼까?

마침 얼마 전 작성한 <코드 범람의 시대, 데이터 희소의 시대에서 개인의 기회> 맥락에서 팔란티어는 상당한 영감을 줄 듯합니다. 하지만, 숙성이 필요할 듯하고, 짧은 영상에서 받은 자극은 이 정도 기록으로 후에 가치가 더해지길 기대합니다.


주석

[1] 먼저 정교하지 않지만 제가 알고 있는 수준에서 어떤 단서들이 알고리듬에 입력으로 작용할 수 있었을까 추정해 봤습니다. 우선 최근에 살펴본 다른 이효석 아카데미 영상이 결정적일 듯합니다. 해당 영상에 팔란티어의 창업자에 대한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거든요. 하지만,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 내용을 추천한 점은 우연인지 근거가 작용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혹시 제가 쓰는 글들을 유튜브가 훑어볼 수 있었다면, 이 영상을 제가 클릭할 것이란 점을 더 잘 알긴 했을 듯합니다.


지난 묻고 따져서 개념을 만들고 실행하는 디지털 전환 연재

1. 뜻밖의 상황에 등장한 '제어 역전'이 주는 지적 자극

2. 대체 전략을 어디에 써먹고 어떻게 실천할까?

3. 욕망에 부합하는 가치와 재미를 전하는 생존 양식

4. 코드 범람의 시대, 데이터 희소의 시대에서 개인의 기회

5. UI 패턴에서 동선 설계로 그리고 메뉴와 내비게이션

6. 우리 업무 프로세스를 위한 프레임워크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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