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발걸음 학습법의 개발 2
<항해하듯 아이와 밀당하기> 편에서는 확실히 의도를 갖고 시작했더니 밀당의 아슬아슬함이 느껴졌습니다. 이와 달리 '이 때다' 하는 타이밍이 느껴져 아기 발걸음 학습을 시작할 수도 있었습니다.
자라면서 빨래 건조대를 다양한 장난감으로 사용했던 아이가 또 거실에 있는 건조대를 재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저는 '하지 마'라고 습관적 행동을 하는 대신에 큰 애와 구체면선점을 공부하며 훑어봤던 삼각형을 떠올렸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유도했습니다.
건조대에서 삼각형 찾을 수 있어?
어제 아이가 노래를 부르다가, '삼각형은 멋져'란 말을 했기에 쉽게 생각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아이가 어제 제가 청소를 할 때 와서 물어본 한자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아직 한글도 잘 모르는 아이지만, 형이 보는 만화책을 자기도 줄곧 따라서 봤습니다. 읽지는 못하니까 저에게 물어본 후에 만화책을 펼치다가 그 내용을 맞추는 식으로 마치 보물찾기(?)하듯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마침 '뿔 각'자가 있었죠.
복습도 바로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사각형도 찾아볼까?
아이는 금세 주변의 여러 가지 사물을 찾고 말하고 즐거워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