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역꾸역 중국어 학습 4
지난 글이 작년 12월 26일 올린 글이니 한 달이 넘게 진행을 못했다. '꾸역꾸역'이 '아기 발걸음' 원칙에 따라 삶에 리듬을 만들려면 말 그대로 주기가 필요한데, 언어 공부에 한 달은 끊긴 것으로 봐야 한다. '꾸역꾸역' 링크를 걸려고 내 글을 찾은 후에 다시 한번 읽어 보았다.
그러다가 아래 글을 다시 본다.
그리고 질문한다. 나는 중국어를 왜 공부하려고 하는 것일까? 당장 중국어 소통을 할 사람도 없다. 정작 중국에 있을 때에도 생활에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일이 벌어지기 전까지 공부하지 않았다. 굳이 공부하려면 영어를 하는 편이 나을 듯하다.
그러다가 중국어 공부란 생각 없이 위챗 모먼트(중국인들의 SNS) 지인의 글에 관심을 보였던 일이 생각났다.
그리고 관심을 드러내려고 간단한 중국어로 질문을 하고 답을 받은 기억이 났다.
이때 나는 중국어 공부를 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저 중요한(?) 소식이었기에 반응했을 뿐이다. SNS에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흔한 방식이다.
그러던 차에 요즘IT에 설계 관련 기사가 나갔을 때 기사에 소개된 UML을 그린 중국인 동료에게 소식을 알렸다. 그리고, SNS(위챗 모먼트)를 통해 다른 중국인 동료들에게도 전파가 되게 하려고 글을 올리고 싶었다. 근데, 문장을 만들 자신이 없어 번역기를 돌린 후에 조선족 동료(UML 그린 친구)에게 검수를 요청했다.
할 수 없이 그냥 올렸다. 그리고 반응을 보았다. 당시 함께 일했던 몇몇 동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그러고 나서 이런 교류는 지속할 만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몇몇 중국인과 업무 관계가 있다. 그리고, 북경에 동고동락한 중국 동료들이 아직 동료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 그러니 이를 빌미로 조금의 스트레스를 주는 수준으로 중국어 공부를 하자. 이런 가정하에 주기가 만들어지는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