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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회색고양이
Nov 01. 2019
지하철
허망한 지하철에 담겨서
바쁨의 허상 속에 사는 삶
정작 아무것도 손에 남지 않지만
끝없이 가난하고 바쁘고 외로운 걸음들
작은
생각에도 피곤한 몸짓
허상을 쫓는 삶
그래도
쫓을 허상이라도 있다면
괜찮은
삶이지
문득 허무를
깨달아버린 사람들만
불쌍
할 뿐
시간을 억누르고
양 옆 시야를 가린 경주마처럼 달리자
그래야
덜 불행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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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nch Book
외로운 별에 사는 너에게
12
시 <남기고 간 발자욱에 눈은 쌓이는가?>
13
위로라는 상품
14
지하철
15
시 <어차피 내일이 되면>
16
시 <손 끝에서 흩어져 내리는>
외로운 별에 사는 너에게
회색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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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보고, 밤에는 생각을 합니다. 언제나 인식의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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