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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uabba Jul 20. 2018

한 여름밤의 꿈

잠 못 드는 여름밤에 보기 좋은 감성 영화 6


밤에도 30도를 서성거리는 요즘. 에어컨과 선풍기의 더블액션(!)에도 불구하고 더위는 쉬이 가시지 않는다. 장마도 끝이 났고, 이 더위는 작년보다도 더 오래될 거라 하는데 벌써부터 겁난다. 

이럴 때에는 역시 영화다(!!). 잠 못 드는 밤, 괜히 리모컨 괴롭히지 말고, 유튜브에서 헤매지 말고 다음의 추천 영화들을 보자. 늦은 시간에 보는 게 두려운가? 어차피 더위 때문에 잠 설칠 거.. 그냥 영화를 틀어놓자. 그러다 졸리면, 그냥 자면 된다. 여름밤엔 그래도 된다. 


Edited by Movie Saver.

#여름 #열대야 #여름영화 #감성영화 #영화추천 #영화 #무비세이버 #moviesaver





1.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1993)



얼마 전, 넷플릭스 뒤지다가 우연히 보게 된 영화. 

톰 행크스와 맥 라이언의 꿀 조합으로 달달한 여름밤을 보내기 딱 좋다. 


현시점에서 보면 굉장히 '아날로그'적인 로맨스이지만, 그래서인지 지금은 느낄 수 없는 설렘이 가득한 영화다. DM이나 스냅챗이 아닌, '라디오'와 '편지'로 이어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 


보고 있으면 갑자기 시애틀로 가고 싶어 질지도 모른다. 여행 뽐뿌까지 오게 하는 완벽한 여름밤 영화다.



2. 라라랜드 (La La Land, 2016)


시애틀이 당기지 않는다면, LA는 어떨까. 거기다 재즈까지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아닌가!

너무나 유명해서 더 할 말이 없다 (.. )

'절친이랑 보세요' 편에서도 소개했던 영화. 영화에 집중하지 않고, 음악만으로도 충분한 영화.

여름밤에 그냥 영화 틀어놓고, 이 긴긴 여름밤을 즐겨보자.



3.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어쩌다 보니 도시 여행 시리즈가 되어 가는 듯한 느낌이지만, 여름밤엔 원래 여행하고 싶어 지기 마련이니깐.

이 영화 역시 '무비투어' 편에서 소개했던 영화로, 여행 영화로도 손꼽히지만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열두 시의 마법'은 여름밤에 제격이다. 


과거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 그리고 숱한 셀럽들. 비 오는 파리의 밤을 걷는 장면.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시라도 한편 쓰고 싶어 지게 만드는 감성 영화.


아직 보지 않았다면 당장 이 영화를 보자. 만약 봤다면, 그냥 틀어 놓자. 이 영화 역시 여름밤에 좋은 BGM이 되어 줄 것이다.



4. 비긴 어게인 (Begin Again, 2013)


한 여름밤의 감성 돋게 만드는 영화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 


이야기는 진부할지는 몰라도, 음악만큼은 진부하지 않다. 마치 뮤지컬 영화처럼 인물들의 감정이나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음악들이 흘러나온다. 음악에 몸을 맡기다 보면 나도 어느새 주인공의 감성에 푹 빠지게 된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이어폰을 꽂고 보는 것도 좋겠다. 마치 음악을 감상하듯, 이 영화에 귀를 기울여 보자. 


+) 그레타와 댄이 처음으로 만나는 펍의 연주 씬은 정말 최고다. 몇 번이고 돌려봐도 좋다.



5. 리틀 포레스트 (Little Forest, 2018)


요즘,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에서 미모와 연기를 뽐내고 있는 '김태리' 주연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제목처럼 영화에선 사계절을 다루고 있지만, '여름' 장면은 정말 여름답다.


한낮의 땡볕, 잘 익은 과일, 그리고 한 밤의 계곡물과 술.

딱 저렇게 여름을 보내고 싶어 진다. 촌동네에서 자랐던 터라 바다보다는 계곡물을 좋아하는 나인데, 리틀 포레스트를 보면 고향생각이 절로 난다. 크, 그래 여름은 저렇게 보내는 거지! 


'힐링' 이란 단어를 좋아하진 않지만, 여름밤의 무더위를 달래며 힐링하는 영화로 강력 추천한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자세한 리뷰는 여기!



6.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千と千尋の神隠し, The Spiriting Away Of Sen And Chihiro, 2001)


비 오는 날에는 '이웃집 토토로' 라면, 한 여름밤의 꿈이란 테마에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딱일 듯하다. 

아름다운 영상은 기본, 몽환적인 OST가 더해져 만들어지는 판타지 동화.

가볍게도 볼 수 있고, 장면 장면마다 의미를 부여해가며 볼 수도 있는 엄청난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절대 짧지 않다. 두 시간 동안 우리는 센과 치히로를 따라 이리저리 모험을 떠나게 된다. 영화는 길지만, 시간은 금방 흘러간다. 스토리가 쫀쫀해서 긴장감 늦출 새가 없다. 


시원시원하게 펼쳐지는 밤하늘이나 바다 등 아름다운 풍경은 여름밤의 더위를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덧) '한 여름밤의 꿈'은 셰익스피어의 소설의 제목으로, 동명의 영화도 있다. 미셸 파이퍼 주연, 그 외 스탠리 투치, 크리스찬 베일, 소피마르소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시원~한 비가 그립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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