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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학생독립만세 Jul 30. 2020

학독만 성장의 엑셀러레이터, 아나의 이야기

동료 탐구생활 E02

Written by 미온, 줄리

학독만의 멤버들을 만나, 일에 대한 생각과 TMI를 공유하는
학독만 동료 탐구생활, 그 두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고급 시계 캐릭터 이름을 딴 '아나'를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는 아나



Q1. 안녕하세요 아나! ‘한 단어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나

앗, 저를 표현하는 한 단어요…? 전 평소에 스스로에게 관심이 없는 편인데… 어떤게 있을 지 한 번 생각해볼게요!


줄리

스타벅스 매일 가시는 걸로 봐서 엄청 좋아하시지 않나요? 관련된 단어로 뭔가 생각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나

아! 저는 프로 귀찮음러라고 하면 될 것 같아요. 제가 스타벅스를 매일 가는 이유도 커피 내리고, 컵을 씻고 하는 일이 귀찮아서이거든요. 카페까지 조금만 걸어가면 그런 과정없이 바로 커피를 받아올 수 있잖아요! 어디를 가든 어떤 일을 하든, 귀찮은 일을 하는 걸 싫어하는 것 같아요!


미온

사내에서 닉으로 쓰시는 '아나'라는 이름의 유래가 좀 특이하시다고 들었어요. '고급시계' 게임의 캐릭터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고급시계'에 빠지게 된 이유가 있으세요?


아나

예전에는 게임을 거의 안 했어요. 그나마 많이 하는 게임은 테트리스 정도…? 그런데 친한 언니가 오버워치를 시작하더니 저에게 권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아나’라는 캐릭터가 나왔고, 이 캐릭터에 관심이 갔어요. ‘할머니’ 그리고 ‘저격수’라는 컨셉! 보통 이런 컨셉의 캐릭터가 나오지 않는데, 독특한 캐릭터 컨셉과 스토리텔링이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 이후 게임을 몇 번 하다가, 금새 푹 빠져버렸죠.


Q2. 현재 맡고 계신 업무를 소개해주세요.


아나

맡고 있는 업무가 너무 많아서… 한 문장으로 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HR 관련 업무를 많이 진행하고 있고, PR을 비롯해서 많은 외부 협력 프로젝트 관리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내부와 외부 브랜딩에 전반적으로 관여하고 있고, 작게는 여러분들의 간식을 담당하는 등 학독만의 안팎 살림살이에 필요한 많은 업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미온

프로 귀찮음러가 아니라 프로 바쁨러 아니신지...


Q3. 정말 다양한 업무를 맡고 계신 것 같은데, 지금까지 진행했던 업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궁금해요.


아나

개인 감정 곡선이 가장 컸던 업무는 [2019-2020. 서울시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인 것 같아요. 준비할 때 정말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보름 가까이 거의 밤을 새면서 일을 했는데, 결국 우리 사업이 선정되어서 너무 좋았고, ‘학독만’의 성장에 날개를 달아준 프로젝트라고 생각해서 기억에 많이 남네요.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내가 정말 어디까지 일을 할 수 있을 지 경험했었고, 나 스스로를 케어하는 방법, 일을 진행하는 태도 등 일잘러는 무엇을 갖춘 사람인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시간이었어요.


미온

말씀해주신 청년프로젝트가 뭔지 좀 더 설명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리고 왜 힘들었는지도요!


아나

*[2019-2020. 서울시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은 ‘서울특별시’가 주최하고, ‘크레비스파트너스’가 주관하는 사업인데요, 2019년 2020년 양년도로 진행이 됩니다. 팀당 일정 예산이 지급되고, 이를 가지고 서울특별시 안에 있는 사회 문제를 청년들이 풀어가는 사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투자사업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신청을 준비할 때도 힘들었고, 선정된 이후 관리도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고, 앞으로도 계속 힘들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프로젝트에 선정된 덕분에 ‘학독만’의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었어요. 힘들어도 뿌듯하게, 유종의 미를 향해 달려가려 합니다!

*아나의 성장과 학독만의 성장 모두에 추진력이 되어준

[2019-2020. 서울시 청년프로젝트 투자사업] 데모데이의 <학생독립만세> 발표 한번 봐봐주고 가실게요!

https://www.youtube.com/watch?v=1lbNtIOY5kY


서울시 청년프로젝트 사업에 도전하며 내가 어디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 경험했었고, 나 스스로를 케어하는 방법, 일을 진행하는 태도 등 일잘러의 요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Q4. 작년 10월 **문화의 날 진행 콘텐츠 중에 '학독만'의 첫 인상 질문에 관한 답변으로 아나가 '여기 정말 회사가 맞을까?'라고 쓰셨던데,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문화의 날이란? :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17시부터 19시까지는 업무를 생략하고 팀원 모두가 함께 즐기는 시간! 지금까지 영화관람, 컬링, 레이싱 게임, 보드게임, 주식투자 강의 등을 진행했고, 동료들이 돌아가면서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아나

다양한 의미가 포함되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제가 학독만에 합류하던 당시에는 사무실에서 채용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 아니라, 창업 카페에서 채용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때 조커와 준두(‘학독만’의 공동 창업자)의 첫인상은 대학생, 대학원생 같았죠. 보통 어떤 회사의 창업가, CEO하면 어느정도 나이가 있으신, 말끔하고 중후한 분위기를 생각하지 않나요? 그런데 두분은 너무 젊어서 내가 알던 CEO랑 많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예전의 사무실은(2018년) 연세대학교 지하에 있는, 차고 같은 느낌의 공간이었으니, 당연히 지금에 비하면 많이 안 좋았죠.

엄청 바닥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었어요. 스타트업이니 당연한 것이지만 업무체계도 지금보다 부족했고,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뭐랄까 창업 동아리같은 느낌이 많았죠. 그래서 '여기가 정말 회사가 맞아?' 생각했던 것 같아요. 긍정적 부정적 의미를 모두 합해서요.


줄리

그렇다면, 지금은 어떠세요? 학독만이 많이 변한 것 같나요? 회사 맞나요?


아나

워낙 초기부터 회사와 함께 해와서 그런지, 변화에 대한 감각이 없긴 한데... 그때와 비교하면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습니다. 특히 밥 먹으러 갈 때 회사가 성장했다는 걸 많이 느껴요! 옛날에는 밥 먹으러 가도 2~3명 정도의 인원만 갔는데, 지금은 정말 많은 인원이 ‘우르르’ 가잖아요. 사람이 많아지니 커뮤니티도 커지고 다양해지고, 외부로 보이는 ‘학독만’의 모습도 변화했다고 생각해요.


미온

이제 점심 팟은 무조건 8인 이상 레이드 팟

먹는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TMI 질문 드릴게요! 현재 학독만 내에서 치킨 맛대왕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잖아요? 그야말로 '계파' 논쟁이 뜨거운데, 아나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은 무엇인가요?


아나

전 치킨을 안 좋아합니다… 저는 찜닭파예요… 사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사람들이 왜 치킨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들도 모두가 치킨이 좋다고 하니까 다 좋아하는 그런 느ㄲ...?


줄리

다른 동료들의 분노의 표적이 되기 전에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마무리하는 게 좋겠습니다...


Q5. 학독만의 다음 행보를 점지해주세요!!


미온

이전 문화의 날 진행 콘텐츠 관련 사전 질문에서 '학독만'에 바라는 점으로 무럭무럭 자라서 꼭 창문이 있는 사무실로 이사를 가고 싶다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정말 무럭무럭 자라서, 창문이 있는 사무실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소오름) 1년도 안 되어서 바라는 점이 이루어지다니... 거의 아나가 '말하는 대로'인데요! 그렇다면 다음으로 회사에 바라는 점을 예언(!) 부탁드립니다.

아나의 소원성취력 덕분에, 학독만 멤버들은 지금 공덕 프론트원과 서울숲 헤이그라운드 두 군데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어느 쪽이건 창문 듬뿍 뷰 맛집이죠. 

아나

사실 저는 계획이 없는 삶을 추구해요. 제가 계획을 하면 계획이 항상 다 망가지더라고요. 그래서 당시에도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그냥 되는 대로 막 말한건데, 실제로 이루어지다니 너무 좋네요!!

그런 의미에서 막 이야기 하자면, '모든 멤버들이 같이 있을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학생독립만세가 급격히 성장해서 더 좋은 분들을 많이 모시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 우리 멤버들이 현재 입주해 있는 프론트원과 헤이그라운드 모두 훌륭한 공간이라 정말 좋지만, 두 개의 사무실에 헤어져 있는 게 아쉬운 건 어쩔 수가 없네요. 모든 멤버가 같이 있으면서 소통할 수 있는 큰 공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Q6. 마지막으로, 학독만 생활에 있어서 아나 개인의 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나

‘학독만’의 멤버인 스스로에게 바라는 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명쾌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미온

아나는 지금도 정말 명쾌한 사람 아닌가요? 제 시선에서는 정말 많은 일을 잘 풀어나가는 사람으로 보이는데요? 학독만 성장의 핵심 동력 역할을 하고 계시구요!


아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은 저 스스로 자기만족이 안되는 것 같아요. 자기기준이 높은 사람이어서, 제 기준에서 좀 더 명쾌한 사람이 되고 싶네요. 더 발전해서 제가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보다 잘 이루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도 정말 멋있는 사람이지만, 앞으로 더 나은 자신을 위해서 오늘도 노력하는 아나가 있는 학독만이 궁금하다면?


먼저 배우고 나중에 내는 방법을 만듭니다.

소득공유 후불제 솔루션, 학생독립만세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학독만 동료 탐구생활

다음 편에 이어집니다!


정주행은 여기서부터 :)

1편_인턴3인방의 셀프 인터뷰

3편_소득공유 솔루션의 뿌리지기, 백엔드 개발자 3인

4편_학독만호 순항을 책임지는 항해사, 운영팀의 혬니&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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