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브런치북
감정의 나목
04화
검은 싹
나무
by
한 율
Feb 4. 2023
사진: 한 율
어느샌가 피어난 검은 싹
어디에 뿌리를 내렸을까
어찌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은 밤
고요한 정적 속 울렁이는 숨결은 뒤죽박죽
분명 마음속 깊은 공간 어느 틈에 있겠지
그곳은 이미 추억들이 대부분 빠져나간 곳
사유를 거부하며 삐져나온 기억의 모퉁이
부딪히지 않으려 피하면서 잊고 싶었던 곳
신중히 형태를 감춘
것을 찾아
칠흑같이 더깨로 앉은 어
둠을 짚어나가며
심연의 색을 찾아 불분명한 경계 속으로
괜찮을 거야 수시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다
어느 순간 손에 스치는
오돌토돌한
검은 싹
바늘처럼 찌르는 섬뜩한 기분
지울수록 자라나는 검은 존재에 대하여
생각의 홍수가 휩쓸고 간 뒤 그것들로 뒤덮여 있을까
keyword
마음
시
시인
Brunch Book
감정의 나목
02
미망(迷妄)
03
겨울 나목
04
검은 싹
05
모소하다
06
절취선
감정의 나목
brunch book
전체 목차 보기 (총 12화)
14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 율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코레아트
직업
가수
글과 노래와 사진. 그 안에 울림을 담는 한 율입니다. 코레아트(Coreart)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만듭니다.
팔로워
329
제안하기
팔로우
이전 03화
겨울 나목
모소하다
다음 0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