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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나목
05화
모소하다
나무
by
한 율
May 11. 2023
사진: 한 율
어차피 닳아 없어질 거면서 말이다
왜 그토록 공들여 정교하게 소묘하지
그럴수록 더욱 빨리 닳
게
된다는 걸 잘 알면서
시시각각 소모하는 당신을 누가 제일 잘 아는가
뒷모습은 결국 모소할 걸 짓궂은 검은 그림자
미완의 그림 속에 선명히 나뉜 짙은 음영처럼
한없이 깊은 여백 사이에 놓인 좁은 틈
헤아릴 수 없음에도 무심코 건너다 빠질 것이다
아직도 형태를 채우려 애쓰는 당신에게 건넨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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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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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노래와 사진. 그 안에 울림을 담는 한 율입니다. 코레아트(Coreart)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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