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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 율
May 11. 2023
모소하다
나무
사진: 한 율
어차피 닳아 없어질 거면서 말이다
왜 그토록 공들여 정교하게 소묘하지
그럴수록
더욱
빨리 닳
게
된다는 걸 잘 알면서
시시각각 소모하는 당신을 누가 제일 잘 아는가
뒷모습은 결국 모소할 걸 짓궂은 검은 그림자
미완의 그림 속에
선명히 나뉜 짙은 음영처럼
한없이 깊은
여백 사이
에 놓인
좁은 틈
헤아릴 수 없음에도 무심코 건너다
빠질 것이다
아직도 형태를 채우려 애쓰는 당신에게 건넨 손
keyword
시
문학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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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겨울 나목
04
검은 싹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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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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