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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한 율
May 02. 2023
수채화
개화
사진: 한 율
소중한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을수록
번지며 점차 옅어지는 삶의 기억들
멀어지는 시간은 차츰 빛을 지우고
전해지는 건 그리움의 진한 향기뿐
눈이 소복하게 쌓인 대나무숲에도
노을이 깔리는 금빛 갈대밭 사이에도
초록이 무성한 숲 속 한가운데에도
꽃이 만발한 싱그러운 들녘 어디에도
그림 같던 풍경 사이를 조각조각 채워나갔던
맞잡은 두 손 너머로 넘나들던 수많은 바람들
말할 수 없던 소망들은 바다 위 몽돌처럼 올망졸망
넘실거리는 파도 결에 조금씩 하나 둘 깎여나가고
정갈한 풍경을 담아낸 수채화 그림 앞에 서서
희미한 두 손을 다시 맞잡고 그리는 그날의 추억
keyword
시
문학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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