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가 의심된다면 먼저 확인하세요.
혹시 나도...?
빠지는 머리숱이 유독 많아지면 탈모를 의심하게 되죠. 병원에 방문하기 전 탈모 자가진단법부터 찾아보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글을 확인하세요. 근거가 불분명한 것들은 배제하고, 국내외 의학 기관에서 공개한 자료를 바탕으로 탈모 자가진단 항목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아래의 내용은 의학적인 효력을 가지지 않는 참고자료일 뿐입니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신 분께서는 꼭 병원에 방문하세요.
모발은 성장기, 퇴행기, 휴지기를 거치며 자라나고 빠집니다. 탈모가 아니더라도 하루 50~70개(모발이 적은 사람), 90~100개(모발이 많은 사람) 가량의 모발이 탈락하며 이는 정상 범주에 속합니다. 계절의 영향 등으로 탈락 모발의 수가 증감할 수 있지만, 하루에 탈락하는 모발 수가 꾸준히 100개 이상이라면 탈모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모발을 잡고 위로 당겼을 때 빠지는 모발 수로도 탈모 자가진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때 판단의 기준이 되는 머리카락 수는 의료기관마다 조금씩 다른데요. 엄지와 검지로 약 20~50개 가량의 모발을 잡아 가볍게 당겼을 때 5~6개 이상의 모발이 빠지면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실제 병원에서 이 진단법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두피의 여러 부위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는 점도 참고하세요.
대표적인 탈모 유형인 유전성 탈모는 주로 이마와 정수리 부위에 발생합니다. 탈모의 영향을 덜 받는 모발과 이 부위 모발을 비교해보세요. 정수리 모발과 뒷머리 모발의 굵기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나면 탈모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전보다 이마가 넓어졌는지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탈모 자가진단법을 진행해본 후, 탈모가 의심된다면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탈모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피부과 등에서는 아래와 같은 전문적인 방법으로 탈모를 진단합니다.
병력 및 가족력 청취
육안 상태 확인
두피 및 모발 촬영검사
혈액검사
조직검사 등
*각 병원마다 진단 및 진료 방식은 다를 수 있습니다.
진단비용은 방문하는 병원 및 진단방식에 따라 다르지만 약 2~3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탈모 고민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전문가와 상의해 치료를 고려해보세요.
탈모 고민이 시작되면 많은 분들이 샴푸부터 바꿔보곤 합니다. 일부 탈모샴푸는 소비자들의 절박한 마음을 노려 빠진 머리가 다시 자라난다는 듯 광고하는데요. 이는 모두 허위·과대광고 적발 대상입니다. 건강식품은 더 주의하셔야 하는데요, 2021년 9월 현재 정부의 승인을 받은 탈모 관련 건강식품은 아예 없습니다.
탈모를 직접 치료할 수 있는 것은 의약품뿐입니다. 탈모샴푸는 의약품이 아닌 탈모 완화 기능성화장품인 점 유의하시고, 탈모케어를 위한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활용하세요.
참고자료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Association, 'HAIR LOSS: SIGNS AND SYMPTOMS'
NYU Langone Health, 'Diagnosing Hair Loss'
강북삼성병원, '탈모는 누구에게나 고민이다(탈모검사법)'
아주대학교병원, '남성형 탈모(대머리), 언제까지 두고만 볼 것인가?'
문화경제, '[홍성재 탈모 칼럼] 탈모인지 아닌지를 3초만에 구분하는 방법'
조선일보, [메디컬 포커스] 15년간 月치료비 20만원… 탈모, 그래도 안 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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