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보나 Aug 16. 2024

간식 칼로리 확인

팔 벌려 뛰기 120

매일 생활운동기록 (2024. 2. 17)

팔 벌려 뛰기 120회
3분 실내제자리 걷기 5회
실내제자리 걷기 10분
계단운동 3층


팔 벌려 뛰기

20회-30초 쉼-20회 3 세트 (연속 아님 주의)

심장 보호를 위해 짧은 운동을 선호하는 타입


막내 아이는 그런다.

“엄마 힘드니까 뛰지 마, 엄마 예뻐.”


셋째는 말한다.

“엄마 살을 빼려면 운동과 함께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해. 치킨과 기름기 음식을 줄이고 라면, 과자를 먹지 마.”


‘그래 너 똑똑하다. 나도 노력 중이거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아들의 입으로 들으니 기분이 안 좋다. 치킨과 라면과 과자를 먹을 수 없다니!


‘운동은 살 빼기’라는 공식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지만 쌓인 지방이 건강에 해로운 것은 분명한 것 같다. 몸에 쌓인 지방을 정리하자. 먹는 지방도 줄이자. 파이팅!



3분 실내 걷기 5회 + 10분 실내 걷기


뒷다리가 땅긴다. 사람에게 뒷다리가 있었던가? 개구리 폴짝폴짝 뛰는 걸 구경하던 가족들은 이제 내가 뛰면 그러려니 한다.


남편이 병원 검진을 받고 와선 러닝머신 이야기를 한다. 아침에 30분이라도 운동을 해야겠다며. 뭘 하든 기계가 없으면 시작을 못하는 사람이다. 그저 새로운 기계가 탐이 난 것은 아닐까.


해가 있을 때 나가서 좀 걸으라고 내보냈는데 아이 둘을 데리고 나가더니 20분 내로 돌아왔다. 왜 그냥 돌아왔냐고 하니 운동하러 간 거 아니란다. 천천히 걸으면 운동이 안된다나 뭐라나. 운동은 땀을 흘리면서 해야 한다고 한다. 이웃님들처럼 운동 좀 해본 것 같이 들린다. 해봤겠지요. 20대 젊은 시절에. 해보시오 지금은 다를 것이오.



계단운동 3층


계단을 오르며 다리가 살아 있음을 느꼈다. 유독 다리가. 심장이 펄떡거릴 땐 심장이 따로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과 같았다. 사람에게 없던 뒷다리도 만들어 내더니, 이제는 붙어 있는 다리를 따로 살려 내는 신기술을 선보인다. 아이고 다리야.

뻐근한 근육? 과 살들은 언제쯤 괜찮아지는 걸까?



간식 칼로리 확인

붕어**코(아이스크림)225kcal


달콤하고 사악한 간식의 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 막내 딸아이가 사준 붕어를 안 먹을 수 없었다. 그래도 칼로리를 눈으로 확인해 두었다. 두고 보자 붕어야. 너를 소비하고 말리라.


책보나의 틈새 생활운동론

꾸미기 나름인 인생살이.
행동은 소소하나 꿈은 원대하게!
작게 움직이고 적게 소비하고도
말은 거창하게 ‘틈새 생활 운동론’
나야 참 신나게 산다. 운동론이라니.
운동에서 얻은 삶의 지혜와 생각들을
이곳에 적기로 한다.


1. ‘운동=살 빼기’는 공식이 아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넘치는 살들을 정리하자.


2. 운동 시 장비는 필수이다. 그러나 운동하려는 마음과 행동이 우선이다. 우선 몸을 움직여라.


3. 아플 때 오는 고통과는 또 다른, 이상한 몸들의 삐걱거림이 낯설다. ‘아프다’와는 다른 몸의 각 부분들이 살아있다고 아우성치는 듯한 묘한 외침을 들어 보라. 얘들아 그동안 너희들을 방치해서 미안하다.


4. 간식 칼로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간식 줄이기 효과가 있다. 물론 봉지를 뜯은 후 칼로리를 확인했다. 다음번에는 뜯기 전에 확인하겠다. 칼로리를 확인하고 먹어도 맛있다. ‘맛있으면 0칼로리’라는데 맞는 말이면 좋겠다.


운동계획

팔 벌려 뛰기 120회
3분 제자리 걷기 5회

간식칼로리 확인 필수!
이전 19화 인증에 목숨 걸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