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하는 삶 말고 존재하는 삶
(앨리스) “제가 아무리 꾸준히 일해도, 집값은 더 꾸준히 오르더라고요. 그러다 9년째 되던 해에 은행에서 돈을 빌렸어요.”
(미소 후배) “여긴 못 벗어나. 집이 아니고 감옥이야, 감옥! 여기 한 달 이자가 얼만 줄 알아?. 원금 합쳐서 100이야. 월급이 190. 근데 그걸 얼마나 내야 되는 줄 알아. 20년. 매달 100만 원씩 20년. 20년 동안 여기에서 못 나가.”
(미소) “내 인생의 목표가 빚 없이 사는 거야”
“너 나랑 결혼하자. 안정감 있고 집 생기지, 가족 생기지. 다 준비돼 있구만”
"그 사랑 참 염치없다. 넌 가족이 없고 혼자만 살아 봐서 모르겠지.”
"집이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
“그런데 기분이 좋기도 하고 안 좋기도 해.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는 신호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