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약, 근육 키우는 약이 아무렇지 않게 퍼져나가는 현실
사람들 대부분은 건강에 관심이 많다. 건강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덕분에 건강과 관련된 산업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었다. 직업군으로서의 의사라던가 수익으로서의 병원, 예방이나 생각지도 못한 일을 도와준다는 보험회사, 건강해질 것 같은 약에 거품을 넣어서 판매하는 회사,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살 빼는 약과 근육 키우는 약을 판매하는 제약회사등의 수익은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의학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 없이 특정 직업군이나 회사의 말에 현혹되는 사람들이 많다. 과연 그들은 사심 없이 당신을 고쳐주고 건강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지난 100여 년간 그나마 사람을 살려왔던 의사는 그전까지는 수많은 해약을 끼쳐왔다. 아마 지금으로부터 100년 정도가 지났다면 지금의 의사들이 끼친 해약들이 드러날지도 모른다. 인생은 사망률 100%의 조건을 가지고 살아간다. 의사들이 생명을 구하는 이야기를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하는 일은 죽음을 늦추는 것이다. 사실 삶의 질 향상보다는 죽음의 지연이 측정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다. 어떻게 삶이 좋아졌는지는 주관적이지만 살아났는가와 살아나지 않았는가는 너무나 명료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은 1차, 2차 세계대전 이후라고 볼 수 있다. 책에서 의학과 의사들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을 1865년 이후라고 보고 있다. 적어도 1865년 이전에는 해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의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유믜미한 죽음의 사례가 많을수록 좋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인체를 효과적으로 절단하고 봉합하는 것은 전쟁을 치르면서부터이며 사람의 모습을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만들기 위한 성형분야도 세게 대전이 일어났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 인체에서 나오는 물질이 아니라 외부에서 주입되어서 변화를 만드는 것은 보이지 않는 리스크를 몸에 안고 살아가는 것이다. 살 빼는 약 위고비가 적지 않은 여성들에게 어필을 하고 있다. 식욕 조절이나 노력도 하기 싫을 때 쉽게 유혹을 받는 것은 병원에서 처방받는 것이다. 대부분의 살 빼는 약은 펜터민, 콘트라브, 오르리스타트등의 계열을 사용한다. 이 모든 약은 FDA에 승인이 되었다고 해서 문제가 없을까. 의사들은 어차피 돈을 버는 것이니 처방을 해준다. 의사들은 그 부작용에 대해 말하기는 해도 그들이 어떻게 되든 간에 사실 관심은 없다.
지금까지 의사들과 관련 업계는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 너무나 많다. 지금은 암을 수술하고 치료하는데 방사선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그 방사선의 존재를 알아낸 마리 퀴리는 라듐을 연구했었다. 라듐이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아낸 초기에는 라듐을 활용하여 수많은 분야에서 제품을 생산했다. 방사선의 활성화를 통해 신체의 모든 것이 좋아질 것이라고 업계나 의사들은 강력하게 권했다. 라듐을 활용하여 만든 물이나 시계등의 야광효과를 위해 활용하였으며 거의 모든 분야에 마치 프리미엄 제품처럼 판매했는데 이로 인해 몸에 악성종양이 생기고 기형이 생기며 심지어 턱과 같은 신체가 떨어져 가고 나서야 방사선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알게 되었다.
지금도 TV나 유튜브를 보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홍보하는 영상이 수없이 등장한다. 업계나 노출로 익숙한 의사들이 등장해서 그 효과를 과대하게 홍보하고 있다. 그들도 그 약의 효과를 모른다. 어떻게 신체에 작용하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것은 돈을 벌기 때문이다. 의학에서 진보의 역사는 발견을 전제로 한다. 세균을 발견하지 못하면 항생제도 만들지 못한다. 수많은 죽음의 사례에서 잘못된 선책을 아주 오래 한 다음에야 살리기 위한 길을 발견한다.
의사들은 자신의 수익을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한 가지는 지연된 진보를 지향한다. 즉 학벌에 상관없는 실력을 인정하지 않고 지연된 진보를 통해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는 것과 다른 한 가지는 특정분야의 기술이나 약이 돈이 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 의학이 기대수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콜레라나 홍역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은 의학의 발전이 아니라 위생과 영양 그리고 항생제의 발견으로 인해 예방 혹은 죽음이 연기되었다.
무엇보다도 의학이나 의사들은 악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외과와 관련된 분야는 분명히 실력으로 생명이 위독한 환자를 외상수술을 통해 살려낸다. 그 외의 분야에서는 그렇게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보기가 어렵다. 유일하게 사람의 몸을 아주 조금이나마 미리 예방하는 것은 건강검진이라는 것으로 포장을 하고 있다. 건강검진은 비싼 의료기기를 사용해서 몸의 상태를 보는 것이다. 실력으로 사람의 문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기대어 지표를 보고 판단하는 것에 불과해 보일 수 있다.
사람의 몸은 어떤 생활을 하느냐에 따라 바뀌어간다. 가장 중요한 것은 먹는 것이고 살고 있는 환경을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살을 빼기 위한 것이나 근육을 키우는 약의 공통점들은 심혈관계 질환과 간질환, 신장, 당뇨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타나지 않지만 몸의 변화를 보면 사람들은 내부가 어떻게 변하는지에 대해 관심을 덜 가지게 된다. 몸이 안 이쁜 것은 질병이 아니지만 그 상태를 견디지 못하는 정신은 질병에 가깝다.
의학은 분명히 진보는 하고 있다. 수인성 전염병인 콜레라는 인도등에서 발병해서 유럽의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는데 이때 의사들은 공기에 의해 전파가 된다고 믿었다. 많은 사람이 죽고 행정가가 통계등을 통해 물에서 비롯이 되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그리고 위생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앞으로도 적절한 치료에 대한 고민은 계속이 될 것이다. 우리는 살아온 환경을 보지 않고 문제가 된 시점에서만 판단하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면 의학이 걸어가야 할 길이나 의사들의 소양이 함양되는 길이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