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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wave Sep 28. 2022

2022 하반기 채용, 다른 곳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사례] 구직자 접점 매체 사례 1

안녕하세요, 2022년 하반기 채용으로 많은 기업들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실 텐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특히, 현재 전형을 진행 중인 담당자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채용 전형 진행 중에는 지원자 경험 관리를 위해 구직자 접점을 반드시 잘 관리해야 하는 하는데요.

채용 전형 기획부터, 면접 경험, 합불 메시지, 그리고 최종 입사까지

구직자들이 경험하게 되는 접점들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구직자들의 메시지가 닿을 수 있는 접점들을

채용 단계에 맞춰 도표로 정리해봤는데요.

이번 아티클에서는 채용 전형 중

구직자에게 닿는 접점 사례를 소개드리겠습니다 :)

어떤 사례들이 있는지 보시고 우리 회사에는 무엇을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채용 전형]

채용전형 과정

/SKT : 신입 지원 자격 변경

이미지 출처 =SKT Junior Talent 2022년 9월 영입 노션

기존 채용 공고에서 신입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경우는 경력 3년 미만이었습니다.
이런 풍조로 중고 신입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갓 졸업한 학생들은 취업시장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SKT는 "진짜 신입"을 찾기 위해, 신입 지원 기준을 강화시켜
경력 1년 미만으로 지원 자격을 바꿨는데요.

4대 보험이나 각종 신고된 세금 등을 통해 재직기간 확인이 가능해서
1년 미만이 아닐 경우 모두 불합격 조치시킬 예정이라고 합니다.

SKT는 이뿐만 아니라 이번 채용에서 전형 순서를 변경했습니다.

/SKT : 자기소개서 없는 지원

이미지 출처 = https://skt-juniortalent.notion.site/skt-juniortalent/SKT-Junior-Talent-2022-9-FAQ-d9a40ad5

지원자들의 1차 지원 여정을 줄여,
지원자 경험(candidate experience)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가 돋보이는 부분이었는데요.

필기 전형 먼저 치르게끔 한 뒤에 필기 전형을 통과하면,
그때 자기소개서와 각종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고 합니다.

전형 순서의 변화만으로도 지원자들이
지원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어,
지원자들의 평가가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제로 베이스 전형'

이미지 출처 = https://www.hyundai.co.kr/news/CONT0000000000050863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체 전형을 블라인드 전형으로 진행했는데요.
여기서 다른 기업의 채용전형과는 다른 부분은, 바로 '제로 베이스 전형'입니다.

보통은 각 전형을 진행하면서 이전 단계의 점수를 고려하고 최종적으로 입사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현대엔지니어링은 공정한 채용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전 단계의 점수를 고려하지 않는 전형을 기획했다고 합니다.

[전형 중]

면접 경험

/이베이코리아 : 전형 중간 안내

이미지 출처 = https://dailylifeofdeveloper.tistory.com/396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채용에서 블라인드 채용 방식으로
서류 평가 없이, 지원자 '전원' 이 코딩 테스트를 하는
획기적인 채용 전형을 기획했는데요.
합격자는 채용 후, 가장 적합한 직무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이미지 출처 = https://dailylifeofdeveloper.tistory.com/396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을 심어주기 위해
전형 단계마다 진행 과정을 메일로 안내했는데요.
실제로, 발 빠른 인사팀의 안내에 지원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111% : 서류 지원 결과와 조직문화 안내 메일

이미지 출처 https://youtu.be/42Fc6i5POEg

얼핏 보면 여타 기업과 비슷한 서류 단계 결과 메일 같지만,
이 메일에는 조금 특별한 장치가 있습니다.

111%는 서류 지원 합격자에게 보낸 메일에
자사가 일하는 방식과 문화에 대해 소개를 하며,
부담과 걱정이 앞선다면, 지금이라도 인터뷰 취소 요청을 해도 괜찮다는
문구를 넣었는데요.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지원자 한 명, 한 명이 아쉬울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과 핏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효성그룹, 한샘 : 오픈 채팅방 채용상담회

구직자는 지원하는 기업이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정보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정보 불균형으로 지원자들은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원자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인사담당자나 현직자가 일정기간 동안 구직자와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지원자 경험 개선에 힘쓴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라포랩스 : 콜챗

이미지 출처 = https://www.rapportlabs.kr/

이 또한, 오픈 채팅방 채용상담회와 비슷한 맥락으로 진행된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형 중/후]

합불 메시지

합불 메시지는 상시 근로자 수가 30인 이상이라면,
반드시 지원자에게 통지를 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요.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이 메시지도 잘 이용하면 좋겠죠?

이 통보 메시지, 메일 등을 통해서도 지원자는 회사를 평가하게 됩니다.
역으로, 이 창구를 통해 우리 회사를 알리는 마케팅을 할 수 있는데요.
구직자에게 회사를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마케팅을 한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SK이노베이션

이미지 출처 = https://blog.greetinghr.com/for-hr-reject-mail-information/

SK이노베이션은 탈락한 이들에게 전형 단계마다(서류 지원- 필기 - 합격 여부)
진심 어린 위로를 담은 문자메시지 또는 장문의 메일을 보냈는데요.

SK이노베이션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들 역시 SK이노베이션의 고객이자 소중한 인재"라며
"최근 취업시장 내 동향과 구직 과정의 어려움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마땅히 표해야 할 존중과 배려를 보이는 것"이라고 답했는데요.

구직자들에 대한 존중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이
지원자들을 어떻게 대우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LG 유플러스

이미지 출처 = http://www.seoulfn.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337&replyAll=&reply_sc_order_by=C

LG유플러스는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며
"뜻밖의 결과에 실망이 크시리라 생각되지만, 본 결과는 역량 순이 아니라 당사의 인재상과
조금 다른 부분에 대한 판단의 결과이오니,
더 좋은 기회에서 청운의 꿈을 마음껏 펼치실 거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는데요.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할 뿐 아니라, 이후 바이럴 효과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할 수 있도록 전형 결과를 안내했습니다.

Editor's opinion

구직자들은 이 채용 전형을 직접 경험해나가는 '고객'이므로
'지원~입사'라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다면, '이탈'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채용 전형을 기획하는 것부터가
적합한 인재 채용의 출발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채용 전형(제도)을 시도하게 되면
우리 회사 채용에 아이덴티티가 생겨 업계에서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고
구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채용전형 신규 기획 및 실행, 운영은 많은 리소스를 필요로 합니다.
전형 중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 가야 하는 점도 있고요.
또한 매 년, 혹은 매 반기마다 새로운 채용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상당한 리소스가 들 수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담당자가 오랜 시간
채용전형 기획 및 운영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는데요.
채용 전형 기획이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이유는 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형 이후]

지원자 이벤트, 리텐션 굿즈

/ TOSS : 성장 지원금

이미지 출처 = https://toss.im/career

토스는 이번 대규모 채용(22.09.21~10.31)을 통해
전 계열사 24개 직군에서 최대 300명 채용 계획을 밝혔는데요.

채용 브랜딩을 잘하고 있는 토스답게,
"성장"을 키워드로, '성장'지원금이라는 지원자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최종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총 400명을 추첨하여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이미 토스를 이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 지원자를
또 한 번 소비자로서 토스에 락인시키는 효과와 "도전,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선점하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되는데요.

"채용"이라는 큰 이벤트를 영리하게 잘 활용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카오스타일 : 쇼핑하듯 받아보는 웰컴 키트

이미지 출처 = 카카오스타일 브런치

입사를 택배 기다리는 마음으로!
'쇼핑'과 라이프'스타일'이라는 회사의 정체성에 맞게 리뉴얼했다고 합니다.
입사도 택배를 기다리는 마음이길 바라며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합격자에게 기업 비전과 정체성을 간접적으로 잘 드러낸 리텐션 굿즈라고 생각됩니다.

Editor's opinion

이번 채용에 함께하지 못한 지원자를 다시 서비스 유저로
리텐션 시킬 수 있는 이벤트와 굿즈들은 지원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입사 예정자의 경우, 리텐션 굿즈를 본인의 SNS에 업로드하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게시글들이 모여 바이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율적인 채용 마케팅 수단이라고 판단됩니다.

지금까지, 채용 전형 시작부터 끝까지, 단계에 따라 채용 마케팅 사례를 다루어 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지원자 경험을 미리 관리하는 방법과 그 채널들에 대해

마케팅 사례와 함께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채용마케팅 전형 중 채널 관리는 사실 사전 관리가 가능하다는 사실!

지원자 경험 관리, 미리 해두면 내년 상반기 채용, 업무는 줄고 지원자는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전에 브랜딩 작업을 해야 하는데요! 채용 브랜딩이 무엇인지

아직 잘 모르신다면, 하단의 글을 참고해보시길 추천드려요.

[Insight] 채용브랜딩 시리즈 보러 가기

1편. 채용 브랜딩, 왜 화두일까?

2편. 채용도 브랜딩 해야 합니다.

3편. 채용마케팅 vs 채용브랜딩

4편. 비용과 업무를 줄여주는 채용 브랜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