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글을 더 이상 구독하지 않고,
새 글 알림도 받아볼 수 없습니다.
루브르 박물관
ㅡ Musée du Louvre ㅡ
신인류의 문명 아래
조명 꺼진 미명 아래
역사를 품고서 침묵을 지키는
하얀 고요의 해구
예술품과 시민들이
미시적인 입자들을 주고받고
또 다른 피사체에 의해
궤적을 멀리서 내려다보았을 때
영구적인 거시적 풍경이 된다
도시 속 어느 박물관
시간의 탐험가들은
행성이 되어
오늘도 작품 주위를 끝없이 공전한다
2024. 3. 10.
지구 사는 까만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