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을 쓰고 춤추리
배가 고파 힘이 들어 늘 기운이 없을 때
잠시 동안 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생각도 나지 않게 오히려 기운이 나는 것 같기도 해
뭔지 알려 줄까?
그건 바로 잠이야.
잠을 자면 꿈을 꿔
뭐 다 기억나진 않지만.
고달픈 하루하루에서 벗어나 배고픔도 잊을 수 있어
그곳에서는 새로운 곳을 찾아가기도 하고 하늘을 날기도 해
옛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지.
중요한 건 배고프지 않다는 거야
그래서 난 잠자는 걸 좋아해
아침에 눈 뜨기 싫을 때 억지로 계속 눈을 감고 있어
계속 계속 계속
차라리 그게 더 낫거든
적어도 눈 감은 세상이 더 행복하거든.
인간들이 말하는
그리고 내가 느끼고픈 배부른 낮잠은 과연 뭘까?
그런 게 있긴 할까?
당분간 잠을 좀 많이 자야겠어
그럼 알 수 있을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