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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Spir e Dition X Feb 28. 2024

[e]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 한국의 학구열은 위대하다. 하지만 그 방법이 모두 옳진 않다. 


https// : 그것은 내가 친구에게 들은 말 가운데 가장 가슴 아픈 말이었다.. com


그곳에 물음을 들어줄 사람이 없고 답을 해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아이들을 나누는 사람은 존재한다. 어느새 우리들을 두 가지로 집단으로 분류된다. 모범생. 그리고 반항아 <모험생>. 모범생 집단의 친구들은 대부분은 순종적이면서 동시에 열정적이다. 그들은 마치 잘 훈련된 경주마 같다. 나는 같은 나이를 사용하지만 다른 방향을 향하는 친구를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물었다.



A : 넌 왜 공부를 이토록 열심히 하는 거야?!

B : 그 친구는 한심하듯 눈빛으로 쳐다보더니 충고하듯이 말했다.

    성공하려면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돼. 넌 나중에 패배자가 되고 싶어?!


A : 성공이 뭔데?!

B : 공부 열심히 해서 명문 대학을 가야지

    좋은 직업, 좋은 집에서 남들보다 더 좋은 환경에 살 수 있는 거야.




그 말을 듣고 두 가지 사실에 놀랐다. 첫 번째로는 공부를 하는 목적이 오직 명문 대학을 가기 위함이었다는 사실과 두 번째로는 그 친구가 말하는 성공의 기준은 외형적 물질들로 가득 차 있단 사실이었다. 즉. 어린아이의 삶을 살아가는 선택의 기준이 그저 외형적으로 눈에 비치는 것들로 덕지덕지 가득 메꿔놓은 포장지. 속은 텅 비어버린 타자들의 욕망으로 채워져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것은 내가 친구에게 들은 말 가운데 가장 가슴 아픈 말이었다.


인문학자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인재예요. 사람을 어떻게 재목으로 봐요. 수단이라는 거거든요 재목이라는 거. 인간을 자원으로 보는 이 나라는 자원이 안되고 재목이 안되면 우리를 폐기처분하고 스스로 자살하는 이유가 그거예요. 난 아직 인재가 아닌 거예요. 스펙도 안 좋고 스펙이라는 이름에 인재가 있잖아요  <강신주


그 친구는 열심히도 타인의 목적지 <외형> 따르고 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목적지 <내면>는 생각조차 못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아이러니하게 목적지를 향하는 의미조차 모르는 그 친구에게 주어진 목적은 외형의 조건이었고 타인의 결과 값이었다.


https// : 한국의 학구열은 위대하다. 하지만 그 방법이 모두 옳진 않다. com


천재가 나타났다. 천재가 나타났어! 아이들은 천재가 나타났다고 여기저기 환호를 외치느라 바쁘다. 미국 학교로 전학 온 한국아이는 첫 수업에서 천재가 되었다. 수학 문제를 한 문제 한 문제 풀 때마다 여기저기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그것은 마치 서커스에서 놀라운 장면이 벌어질 때마다 외치는 감탄사와 다르지 않았다. 그들에게는 이 아이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놀라운 존재였던 것이다. 한국에서 온 아이는 미국 아이들의 반응을 보며 어리둥절할 뿐이다. 수학 몇 문제를 풀었다고 이렇게 난리라니...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김용 세계은행을 만났다. 총재는 미국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한국의 교육'을 높게 평가하는 것을 화제에 올리며 어떻게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한국은 핀란드와 늘 1·2위를 다툴 수 있는 것이냐?! 물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 한국 학생들은 8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합니다.

리가르드 <IMF 총재> : 3시간을 공부하면서 어떻게 그렇게 성적이 좋죠?!

김용 <세계은행 총재> : 오전 11시가 아니라 오후 11시까지입니다.

  

"오바마가 말한 대로다. 한국의 학구열은 위대하다. 하지만 그 방법이 모두 옳진 않다."


https// : 엄마! 나 이제 뭐 해야 돼? com 


천재로 불리던 아이는 최고 명문 대학교에 합격했다. 그 사실을 엄마에게 말씀드린다. 엄마는 발을 동동 구르시고 방방 뛰시더니 이내 이리저리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리시며 자랑하기 바쁘시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아이는 흐뭇한 미소를 띤다. 그리고, 엄마의 마지막 통화가 끊는 순간. 아이는 묻는다. “엄마! 나 이제 뭐 해야 돼?!”


너무나 당연한 결과 값이다. 그들의 성공 공식의 결과 값은 아이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결정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사람으로 만들지 못했지만 타인이 욕망을 탁월하게 그리고 충실하게 따르는 1등급 인재로 만들었다. 그렇다. 그들은 결괏값은 성공적으로 보였다. 문제가 일어나기 전까지....


대학교에 입학한 범생이는 첫 시험을 치른다. 범생이는 시험 문제를 받아 드는 순간 좌절한다. 에세이는 어떻게 푸는 거지?! 에세이는 공식이 없는데. 그렇게 범생이는 천재 학생에서 낙제 학생으로 전락↓한다. “배움이 아니라 욕망을 습득해야 환경에서 아이들은 과연 어른이 될 수 있을까?!" 쓰라린 청춘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한치도 자라지 못했다. "우리는 모두 어른이 될 수 없었다."




엄마는 아이에게 “꼭 화장실에서만 용변을 보는 거야”라고 가르쳐요. <#규칙 #규율 #규범> 

차츰 아이는 화장실에서만 용변을 보게 되고 엄마는 교육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죠. 


아들 : “엄마 나 화장실 가고 싶어. 

엄마 : “저기 가면 화장실이 있을 테니까 조금만 참아” 


서둘러 화장실을 찾지만 그날따라 공중화장실은 보이지 않고 건물들 화장실의 문은 굳게 닫혀있어요. 아들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 얼굴에는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보이죠. 급박한 상황이라 엄마는 저기 사람이 없는 구석진 곳에 아이를 데리고 가서 "자~ 여기서 쉬해.”라고 말합니다. 그때, 아이는 엄마에게 충격적인 답을 합니다. 어쩌다 어른 특강 쇼, 강신주 편 >


아들 : 안돼! 엄마! 용변은 꼭 화장실 이이야 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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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키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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