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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그대 없는 하늘, 그리움의 끈을 던져

by 자크슈타인


그대 떠난 뒤

하늘은 여전히 드넓지만

시야는 한없이 좁아져

아무리 먼 곳을 바라보아도

님의 얼굴 보이지 않아


같은 하늘 아래

그대 숨결 다른 대지를 적시고 있어

이곳에선 들을 수 없는

그대 목소리,

이젠 바람에 실려오지도 않네


세월이 흘러도

그대 빈자리 그대로 남아

남겨진 사진으로 흔적만 기웃기웃

나의 뉴런과 시냅스는 여전히

그대 그림자 뒤쫓고 있지


그대 없는 이곳

가을바람은 차가와지고

밤하늘 별빛은 사무쳐 흔들리지만

내 마음속 그대의 빛은

머물러 사라지지 않네


멀어져 간 사람아

이 마음 닿을 수 있다면

그리움의 끈이 바다를 건너

그대 손에 닿기를,

오늘도 난 밤하늘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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