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의 작은 불씨 파도처럼 일렁여
우리 사이 얼음꽃을 피웠어
말끝에 묻은 가시가
서로의 마음 할퀴고 지나간 자리
난 그대 흔적을 밤새 더듬어 보아
달빛은 차가운 숨결로
창가를 스쳐가고
내 심장의 온기는
하얀 새벽에 얼어붙어 버렸어
그대에게 닿을 말들을
손끝으로 녹여내 보려 했지만
입술은 무겁게 잠긴 채
고요히 새벽을 맞이했지
아직 그대 미소는
내 가슴속에 반짝이는데
서툰 손길로
멀어진 거리 좁히고 싶어라
다시 꽃 피울 수 있을까
이 얼어붙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