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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새벽

by 자크슈타인


오해의 작은 불씨 파도처럼 일렁여

우리 사이 얼음꽃을 피웠어

말끝에 묻은 가시가

서로의 마음 할퀴고 지나간 자리

난 그대 흔적을 밤새 더듬어 보아


달빛은 차가운 숨결로

창가를 스쳐가고

내 심장의 온기는

하얀 새벽에 얼어붙어 버렸어

그대에게 닿을 말들을

손끝으로 녹여내 보려 했지만

입술은 무겁게 잠긴 채

고요히 새벽을 맞이했지


아직 그대 미소는

내 가슴속에 반짝이는데

서툰 손길로

멀어진 거리 좁히고 싶어라

다시 꽃 피울 수 있을까

이 얼어붙은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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