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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아는지 III

by 자크슈타인


비 오는 날이면

난 언제나 꾸질꾸질 지저분

잔인하게도 그럴 때만 꼭 약속이 잡혀

오늘 또 비 오는 날


에잇! 모르겠다. 꼬질꼬질

습관처럼 구질구질

차마 볼 용기 없어 아프다 핑계 댄

비틀비틀 집으로 향해 투덜대는 발걸음


미안하다.

너무 소심해서 중얼중얼

두리번두리번

에휴. 비는 또 올 텐데


비는 또 올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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