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의 창가에서
하늘이 나 대신 울어주는 날엔
조금은 맘이 편하기도 해요
난 침묵으로 대답해도 되니까요
비바람이 너무 거세어지면
요란한 소리에 귀가 멍멍해져
그저 고요한 바람만 창틈을 흔들죠
어느 순간 빗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이렇게 아무 말도 못 하는 날엔
그대가 내 곁에 앉아 있는 상상을 해요
함께할 수 있었던 지난날,
말없이도 따뜻했던 그 온기에 기대
내 마음 조용히 마를 수 있도록
우리는 그렇게,
우울한 날엔
창가에서
소슬바람의 지식창고이자 사색공간, B612 입니다. IT업계에서 기획/전략/마케팅/영업을 두루 경험했습니다. 기술트랜드에 대한 공부와 함께 삶과 사랑에 대한 사색을 글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