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음(天空)

색연필 그림일기

by Eli

天空

어머니와 병원에서 며칠 지내다 돌아오니

어디서 출소하는 기분이.

바람과 햇살이 마음과 다르게 청명하다.

그새

가을!


어머니와 아버지는

내가 생을 멈출 때까지

내 곁에 계셔 줄거라고 생각했다.

어리석은 것이 자식이다.


고추 장아찌와 조개젓을 보면 아버지가 떠오르는 것처럼

어머니를 생각할 땐

저 푸르고 높은 하늘이 떠오르면 좋겠다.


티 하나 없는 하늘

천공(天空)!

끝없이 열린 이 무심한 눈부심!


구름 한 점 없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