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영감사전 25 - (13) 사전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어야 할 시점이 온다. 삶에서 길을 잃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다. 직장인 대부분은 조직과 상사가 만들어 놓은 방향으로 길을 열심히 달리며 성장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길이 내 길이 아닌 것 같거나 더 이상 그 길을 걸을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길을 잃은 상태가 된다. 물론 사람마다 그 시점은 다르다. 유쾌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기회가 숨겨져 있다."
"작은 재미나 말장난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사전에는 이것만이 아니라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다양한 항목을 포함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내 사전에 ‘부자’란 돈의 부자와 시간 부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것을 뜻한다. 돈을 버는 이유는 재정적 독립을 통해 시간의 자유를 얻기 위한 것이다. 돈을 많이 벌어도 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없다면 적어도 내 사전에서는 부자가 아닌 것이다. 남이 내가 가진 자산의 규모를 보고 부자라고 평가하든 말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남들이 정한 정의를 꼭 따라야 할 이유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기 때문이다."
1. 어느 순간 길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앞이 캄캄하다 여겨질 때, 김호 대표가 제안하는 '자기만의 사전 만들기'도 시도해봄직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만의 사전을 길잡이 삼아 어둠을 헤쳐 나올 수 있다면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기회를 맞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2. 한 가지 덧붙여본다면, '자기만의 사전'을 나눌 수 있는 가까운 벗이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별 것 아닌 일에도 함께 웃고 울었던 어린 시절 친구들처럼 말이죠.
3. 함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주변 사람들도 어쩌면 비슷한 생각이지 않을까요. 만일 누군가 옆에서 새롭게 자기만의 사전을 써 내려가고 있다면, 그가 만드는 사전을 함께 지켜보며 공감하고 지지해주세요. 그런 다정한 존재가 되어주는 것도 자기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드는 방법 중 하나일 것입니다.
*Photo by Aaron Burden on Unsplash
참고한 콘텐츠
자기만의 사전을 만들자
(동아일보, 2022년 2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