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아도

by 친절한 James


아직 너는 통잠을 자지 않아

밤마다 몇 번씩 눈을 뜨고

작은 소리에도 울음이 터져


그런데 신기하게도

같은 방, 같은 공간에 있으면

조금 더 오래, 조금 더 깊이 잠들지


그건 어쩌면

내 숨소리, 우리 체온,

사랑이라는 말 없는 울림이 닿아서일까


정말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

이 작고 고요한 밤 속에서

우리는 그렇게 이어져 있어


사랑해, 아가야

잠들지 못한 시간에도

우리는 함께, 그리고 충분히 사랑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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