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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천혜경 Mar 09. 2024

잠 못 이룬 밤

한 줌의 세로토닌

밤 새

잠 못 이룬 밤에는

유난히

차 소리가 요란하다.


한낮에

속없이 나누었던 사연들

밤 새 반짝이며

별들과 속삭인다.


다윗은

밤에 하루를 시작한다는데...

난 밤을 잠재우지 못하고

어제를 뒤진다.


인생의 가을

아름다운 것들도

아픔도 슬픔도 모두 불태워

한 줌의 세로토닌이 되었다.


잠 못 이루는 깊은 밤

다윗처럼

그리운 님을 만나고

새 날을 맞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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