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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취준생LAB May 15. 2019

'내게 맞는 다이어리 찾기' - 2. 몰스킨 클래식


'내게 맞는 다이어리 찾기'

2. 몰스킨 클래식 (불렛저널)




그 이름도 유명한 '몰스킨'


두번째 글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연 1000만개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몰스킨 클래식에 대해서 다뤄보기로 한다.


과거 2세기 전 프랑스 파리의 작은 문구점에서 판매되던 이름 없는 노트북. 단순하지만 둥그렇게 처리된 모서리와 엘라스틱 밴드 그리고 확장형 메모 포켓은 이름없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완벽한 노트북이었고, 당시의 예술가와 사상가들은 이 노트북에 매료되었다. 그 노트를 사랑했던 이들 중에는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어니스트 허밍웨이, 브루스 채트윈 등이 있었으며, 그들은 이 노트 속에 그들의 이야기와 스케치 그리고 생각들을 담아냈다. 그들이 담아낸 이야기와 스케치는 현재까지 이어져 전설적인 작품이 되었고, 그들의 작품을 담아낸 이름 없는 노트북은 '전설적인 노트북 (Legendary Notebook)'으로 남게 되었다. MOLESKINE은 이 전설적인 노트북의 상속자이자 계승자이다

-한국 몰스킨 상세페이지 http://www.moleskine.co.kr


몰스킨의 이름은 여행작가인 브루스 채트윈이 그가 가지고 다니던 프랑스제 핸드메이드 노트북을 '몰스킨'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이러한 프랑스 핸드메이드 노트북을 모티브로, 97년도 이탈리아에서 '몰스킨' 이라는 다이어리 브랜드가 나오게 되었다.


헐리웃 셀럽들도 애용하는 노트이다.



몰스킨은 '유명한 것으로 더 유명한' 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것 같다. 실제로 몰스킨 사용자들을 살펴보면 '유명해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몰스킨을 쓰는걸 보고' 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헐리웃 셀럽부터 유명 작가, 작곡가들 까지 수많은 애호가를 지닌 다이어리임은 틀림없다.


내 관점으로 썼던 전편의 로디아 웹노트와는 다르게, 이번 글부터는 여러분들이 다이어리를 살 때 고려하는 아래 6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보고자 한다.


1. 속지 구성

2. 종이의 질

3. 사이즈

4. 편의성

5. 디자인

6. 무게



1. 속지구성



도트타입의 로디아 웹노트와, 스퀘어 타입의 몰스킨 미디움.  몰스킨도 생각보다 아이보리끼가 강하다.



네가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해 봤어 - 몰스킨



몰스킨 클래식 라인은 룰드, 플레인, 스퀘어드, 도트 4가지 속지 중 골라 사용할 수 있다.

70g의 중성지를 사용하며, 페이지는 미디엄 기준 208페이지이다.   (취준생LAB 블로그https://blog.naver.com/psho8290/221537015881 맨 하단의 표에서다른사이즈의 페이지도 확인 할 수 있다)



2. 종이의 질


뒷장 비침이 심하다.



몰스킨의 가장 큰 단점은 종이의 질이다. 비침이 심할뿐더러, 압력 받은곳이 그대로 눌려 뒷장에 드러난다. 또한 만년필 사용시 잉크가 잘 마르지 않아 접힌 종이에 묻어나기도 한다.


여기서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몰스킨의 브랜드 본거지가 '이탈리아' 인거지, 제조국은 엄연히 '중국'이다. 해마다 종이 질이 나빠지고 있어서 사용자들도 불만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의외로 이런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쓰다보면 드러나는 뒷면의 우글거림, 비침들을 모아놓고보면 옛날 감성이 느껴진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여기에 몰스킨의 좋지 않은 내구성까지 합해지면 금상첨화.  아래 사진처럼 단기간에 세월의 풍파를 맞은 다이어리가가 완성된다.



세월의 흔적을 좋아하시나요?



한 권을 다 채우고 나면, 이렇게 애정어린 손때가 묻은 다이어리가 완성될 것이다. 확실히 다른 노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날로그 감성을 가지고있다.




3. 사이즈


몰스킨은 사용자에 맞는 다양한 사이즈를 제공한다.


몰스킨 클래식은 엑스트라스몰, 포켓, 라지, 엑스트라 라지로 이루어져 있었으나...


여기서 한가지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몰스킨 클래식 라인에서 '미디엄 사이즈'가 한국에 새로 출시되었다!


18cm x 11.5cm의 크기가 라지와 포켓사이즈의 빈 공간을 메워줄 것이다.


기존에 있던 라지 사이즈와 새로 출시된 미디움 사이즈 비교
A5는 너무크고, A6는 너무 작다 싶을땐 미디엄 사이즈로! ( 펜은 제브라 클립온 3색 )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드는 크기이다. A5 다이어리를 쓰다 보면 가끔 종이를 채우느라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었는데, 이 크기라면 부담이 없다. 또한 왠만한 작은 가방에도 여유있게 넣을 수 있어, 매일 들고다니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4. 편의성



맨 뒷면의 포켓은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인다



1)가늠끈: 1개의 가늠끈이 존재한다.

2)하드커버: 하드커버라고 하지만 그 두께는 1mm가 약간 넘는 정도로 3mm가량 되는 로디아만큼 두껍지 않다.

3)엘라스틱 끈: 다이어리 전체를 잡아주는 고무줄로써 종이 훼손에 도움을 준다.

4)뒷 포켓: 종이 사이에 티켓등을 끼워넣으면 분실되기 일쑤이다. 뒷 포켓은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인다.

5)라운드 모서리: 라운딩 처리가 안된 모서리에 찔리면 매우 아프다.


다이어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심플한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만약 100년전의 그 몰스킨이 지금과 같은 편의성을 지닌 몰스킨이였다면,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애용했는지 알 수있는 대목이다.



5. 디자인


국내에도 산뜻한 컬러들을 판매중이다


피터팬부터 해리포터까지, 다양한 에디션이 존재한다




몰스킨의 디자인은 한마디로 '클래식'이다. 더욱이 클래식한 '블랙' 너머의 16가지 다양한 '색깔'은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내는데 한 몫하고 있다. 가끔은 왕좌의게임, 도라에몽, 해리포터, 스타워즈, 피터팬, 어린왕자, 모노폴리 등 예상을 뛰어넘는 콜라보 디자인으로 덕후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한다.



6. 무게


몰스킨 클래식 미디움 하드커버 무게 = 222.4g



종이가 가벼우니 무게도 가볍다.

또 혹여 몰스킨 관계자가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소리높여 외치고 싶다. "상세페이지에 다이어리의 '무게'도 적어주세요!!"



+팁: 몰스킨을 저렴히 구매하기 위해서는?


핫트랙스기준 몰스킨 라지의 가격은 28,600원이다. 비슷한 다이어리인 로이텀라지보다(23,000원) 가격이 높은편인데, 이런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몰스킨 구매를 망설였던 분이 있다면 약간의 팁을 알려드리고 싶다.


바로 북디파지토리라는 사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https://www.bookdepository.com


북디파지토리의  몰스킨 다이어리들. 할인율은 저마다 다르지만 분명한건 국내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



북디파지토리는 영국의 온라인 서점이다. 책 한권이라도 전세계 무료배송을 해주는 아주 파격적인 서점이므로 지루한 배송기간을 견딜 수만 있다면 한번 이용해 보는것을 추천한다. 검색창에 'Moleskine'을 검색하기만 하면 각기 다른 할인률을 자랑하는 몰스킨 다이어리를 만날 수 있을것이다. 직구 방법은 아마존보다 쉽고, 페이팔 결제도 가능하다.



글을 마치며


아무리 질이 안 좋은 종이라도, 누군가는 불편함을 느끼고, 누군가는 감성을 느낀다. 종이가 얇다는것 또한 비침으로 볼 땐 단점이지만, 무게로 볼 땐 장점이다.


다이어리 구매 시 아날로그 감성, 기본 기능, 가벼움을 고려하시는 분께 몰스킨 클래식을 추천드리고 싶다.



(여러분이 '내게 맞는 다이어리'를 찾을 때 까지 브런치 글은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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