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준생LAB May 13. 2019

'내게 맞는 다이어리 찾기' - 1.로디아 웹노트


'내게 맞는 다이어리 찾기'

1. 로디아 웹노트 A5 (불렛저널)




1년간 나와 함께 했던 로디아 웹노트 A5



첫번째 포스팅에서는 내가 제일 좋아하고,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로디아 웹노트 A5를 소개하고자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최고의 제지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된 밸럼페이퍼로 생산됩니다. 부드러운 인조가죽으로 되어있는 로디아 웹 노트는 튼튼한 제본으로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으며, 책갈피 기능과 엘라스티 타입으로 휴대 및 사용이 편리하고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노트입니다.

-한국 로디아몰 (http://rhodiamall.com)



Rodia(로디아)는 1934년부터 시작된 프랑스의 제지회사. 가장 큰 특징으로는 종이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로디아 웹노트는 90g의 중성지를 사용하고, 총 96장으로 이루어져있다. 크기는 A5 기준 148mm x 210mm. 가격은 공식홈페이지 기준 20,800원 이다.


내가 당시 다이어리를 구한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1. 도트 종이(불렛저널용) : 당시에는 도트 다이어리가 흔치 않았다

2. 종이의 질 : 한때 만년필을 사용해 번지지 않는것이 내겐 중요하였다

3. 가늠끈 : 기본이자 필수

4. 하드커버: 소프트커버는 경험상 오래사용하면 결국 휘거나 훼손되었다

5. 무난한 디자인 : 유행타지 않는 디자인

6. 무게 : 무거운 가방을 제일 싫어했으므로, 항상 지니고 다니려면 무조건 가벼워야 했다



이 여섯가지를 충족하는게 로디아 웹노트A5 였으니, 나와 같은 다이어리 구매 기준을 갖고 계신 분이라면 로디아 웹노트를 추천한다. 아래부터는 세세한 항목을 살펴보기로 한다.



1. 도트 종이 (불렛저널용)

로디아 웹노트의 종이는 여타 다른 다이어리보다 좀더 진한 미색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도트는 5mm간격으로 찍혀있다.



'내게 맞는 다이어리 찾기' 게시글을 연재하면서 맨 처음 로디아를 소개하자니, 이것은 '불렛저널'을 소개하는 꼴이나 다름 없다.

그 말인 즉슨, 로디아 웹노트는 숫자형 다이어리, 만년형 다이어리도 아닌, 그냥 도트가 찍혀있는 노트라는 것이다.




라이더 캐롤의 '불렛저널 방법' 아마존에서 현재 평점 4.5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번역출간 되었다

이쯤에서 이런 노트형 다이어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적힌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작년 라이더 캐롤이 발간한 책 '불렛 저널'이 그 책이다. 저자는 어렸을때 주의력 결핍을 앓던 중, 주위 집중력이 높은 아이들이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것을 보고 자신만의 다이어리 쓰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다이어리를 쓰면서 저자 자신도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 후 자신이 사용하던 다이어리 방식을 SNS에 공유 하였고, 사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책까지 발간하게 되었다.


'불렛 저널'(bullet journal)은 '불렛'의 뜻처럼, 나만의 '기호'를 사용하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이어리를 뜻한다. 책을 읽으면 오만가지 다이어리 사용 방법이 적혀있다. 구글에 'bullet journal ideas' 만 검색해도 전세계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불렛 저널을 활용하고 있음을 알 수있다.


나는 근 8년간 숫자형 - 만년형 - 노트형으로 다이어리를 점점 바꿔쓴 케이스인데, 결과적으로 이러한 노트형이 내게 제일 맞았다. 이유는 언제든 내입맛 대로 구성을 바꿀수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딱 맞게 쓸 수있는 다이어리' 이라는 특징 때문에 사람들이 이렇게 불렛저널에 열광하는게 아닐까?




그렇다고 로디아 웹노트에 도트형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백지, 룰드, 그리드 세가지 형식 중에 내가 도트형을 선택한 이유는 1.백지는 분명히 글씨를 쓰다가 좌하향 할 것같아서 2.룰드는 그림 그리면 줄이 거슬릴 것 같아서 3.그리드는 네모격자가 너무 눈에 띄어서 이다.

불렛저널은 자신이 원하는대로 언제든지 구성을 바꿀 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다이어리를 언제 어디서나 가지고 다녔기 때문에, 왼쪽은 페이지에는 한주간의 일정을 적고, 그 다음 페이지는 빈 페이지로 남겨두었다. (좌측상단) 그 빈페이지는 학교 수업시간이나 혼자 카페에있을때, 갑자기 떠오르는 생각을 적거나 낙서를 하는 용도였다. 심심하면 그날 산 물건 평가를 적거나, 일주일간 몇걸음을 걸었는지, 물은 얼마나 마셨는지 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 다음 일기부분은 한주 한주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썼다. 가로로 쓸 때도, 세로로 쓸 때도 있었고, 꾸미는 방법도 그날 그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또한 만년형이나 날짜확정형 다이어리와 달리, 가끔 며칠간 글을 못써도 죄책감 없이 바로 빈 페이지에 새로 작성할 수 있었다.


가끔은 감성돋는 그림도 그려넣는다 (물론 어디선가 보고 베낀 그림이다)


그림이나, 영화 리뷰, 습관 트래커(tracker), 드라마 일주, 버킷리스트 등등 자기가 원하는 것을 자기가 원하는 방식대로 그릴 수 있는 것이 불렛저널의 장점이다. 앞서 소개한 '불렛 저널' 책을 보면 더욱 더 다양하고 신박한 다이어리 작성법을 적용할 수 있다. (미리 말해두자면 저자한테 받은 돈은 없다. 그냥 내가 읽고 추천하는 것 뿐이다.)



2. 종이의 질


뒷장에 쓴 글이 잘 비치지 않는다



사실 로디아는 다이어리보다는 메모패드로 더 유명한데, 만년필과의 궁합이 매우 잘 맞아 매니아층이 두텁다. 만년필로 써도 잉크 번짐이나, 뒷장에 비침이 없다고 한다. 만년필 애호가의 성지인 '문구갤러리'에서도 로디아의 종이 질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위 사진을 보면 알다시피 뒷장에 쓴 글이 잘 비치지 않는다.  x스킨, 로이x과 는 비교가 되지않는 종이질이 로디아의 가장 큰 장점이다.



3.가늠끈 4. 하드커버 5. 디자인


3,4,5 세가지 항목은 짧은 설명이 충분히 가능한 항목이므로 묶어서 적어본다.


국내 공식 홈페이지의 로디아 웹노트


1)가늠끈: 혹여나 국내 다이어리 제조하는 문구업체 관계자 분이 이 글을 보고계신다면 가늠끈은 꼭 필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빽빽이 채워진 종이 일일이 넘기는 것도 일이다. 내가 찾는 페이지가 한번에 나오지 않으면 빡친다. 가늠끈이 두개면 더욱 좋다.


2)하드커버: 소프트커버 다이어리가 무거운 노트북에 휘어버린 경험이 있은 뒤로부터는 다이어리는 하드커버를 선호한다. 하드커버인 로디아 웹노트는 1년내내 밖에 들고다녔는데도 새것처럼 멀쩡하다. 또한 겉면인 인조가죽이 매우 부드러운것도 장점


3)디자인: 올블랙이어서 무난하고 때가 타지 않았다 타도 보이지 않았다. 또한 모서리가 라운딩처리 되어 찔릴 위험이 없고, 바닥에 떨어뜨렸을때도 모서리가 찌그러지지 않았다.


+다이어리를 잡아주는 고무끈(엘라스티 타입) 은 늘어나지 않고 마지막까지 잘 썼었다. 늘어날 것같아서 고무끈이 장착된 다이어리는 고르기 꺼려했는데, 이제부터 마음 놓고 살 수 있을 것같다.


5. 무게


나는 '가방은 자고로 가벼워야지'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매일 가방속에 담아야 할 다이어리라면-? 이 또한 당연히 가벼워야 한다. 때문에 다이어리의 디자인이 아무리 예뻐도 무게가 무거우면 구매선상에서 탈락시켰다. 하지만 가벼운 다이어리는 대게 종이가 얇고 장수가 적다. 그렇다고 손바닥만한 A6사이즈의 다이어리를 쓰기엔 적을 공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 다이어리의 '무게' 때문에 나는 서점에서 모든 다이어리를 들어보고 비교하고 다녔다. 심지어 집에 있는 전자저울을 들고다니고 싶었지만 누군가 '핫트랙x의 관종' 이라며 sns에 찍어 올릴 것 같아 참았다.


그렇게 수많은 다이어리와 비교하고 타협한게 로디아 웹노트다. 장수도 적당, 종이질은 상급, 무게도 적당. 1년동안 들고다니는데 무겁다고 느끼진 않았다.


1년간 종이, 스티커, 사진을 덕지덕지 붙인 무게 = 416.0 g


헛 생각보다 무게가 많이 나간다. 허나 내가 1년간 종이도 붙이고, 스티커도 붙이고, 사진도 붙이고, 온갖 것을 다이어리에 붙이고 다녔음을 잊지 말라. 하드커버 치곤 양호하다.


또 혹여나 국내 다이어리 제조하는 문구업체 관계자가 이글을 보고 계신다면 상세페이지에 다이어리의 무게도 적어주셨으면 한다(제발)





글을 마치며


내가 다이어리를 구매할때 고려했던 항목 6가지를 모두 충족시킨건 로디아 웹노트였다. 어쩌다보니 로디아 웹노트의 찬양글이 된 것 같지만, 다이어리란 쓸수록 애정이 붙기때문에, 약간의 사심이 담긴 글일 수 밖에 없는 것같다.


앞으로 종이 색, 페이지수 기재 여부, 날짜 유무 등 다이어리 구매에 다른요소를 고려하고 계신분들을 위해 또 다른 다이어리 글을 포스팅 할 예정이다.


여러분이 '내게 맞는 다이어리'를 찾을 때 까지!





이주의 인기 콘텐츠


1위 9. 면접 불합격 혹은 합격 중 어떤 통보를 내릴까?

2위 2. 1분 자기소개 한방에 끝내자

3위 1. 면접관이 뽑고 싶은 지원자는?


취준생 LAB 매거진


1) 인사팀장의 관점을 알 수 있는 면접관 in 면접살롱

2) 자소서 10,000개를 평가한 인사팀장과 자소서 털기

3) 취준생 멘탈처방 으로 위로받고 가세요


취준생LAB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psho8290

작가의 이전글 다이어리로 내 멘탈을 진단해보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