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와 노견] 2부 7화 _섬 출신 들개와 도시 출신 노견의 난리동행
이상하게 저 아이한테 마음이 몹시 끌리는군. 저 당돌한 거지 아이가 벌써 좋아지는 것 같아. 저 아이가 그 더러운 패거리에 맞서 병사처럼 얼마나 당당하게 싸웠느냔 말이야! 잠들어 괴로움과 근심이 사라지니 참으로 준수하고 귀엽고 착하게 생겼구나.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1882」
가짜 왕이 발을 쿵쿵 구르면서 언성을 높였다.
“저분을 건드리면 안 되오.
저분은 왕이시란 말이오!”
왕은 땅바닥에서 채찍을 집어 들더니 피가 줄줄 흐르는 헨든의 어깨를 살짝 두드리면서 이렇게 소곤거렸다.
“영국의 에드워드 왕은
그대를 백작에 봉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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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소신료들은 모두 들어라.
이 사람은 짐이 가장 믿고 아끼는 신하 마일스 헨든이다."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1882」
그래서 짐은 이 사람을 켄트 백작에 봉하고
그 지위에 어울리는 금과 토지를 내리겠노라.
「왕자와 거지(The Prince and the Pauper),1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