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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윤히히히 May 13. 2024

오늘따라 할 이야기가 많대











주홍빛 하늘이

저녁을 데려오는 시간.














거인은 기지개를 한 번 켜고 걸었어.



















거인과 만난

나무들이 이야기를 시작해.

















한 나무,

'어제는 하늘에서 사과만 한 비가 떨어졌어.

너도 봤니?'



또 다른 나무,

'그렇게 큰 비는 처음이었지. 빗방울 때문에 내 머리가 다 아프더라고.'




그 옆의 나무,

'어제 비는 썩 상쾌하진 않았어. 그치?'



































거인은 나무들이 하는 이야기를 그저 들어주었어.

가끔 고개를 끄덕이고

눈을 마주쳤지.




이야기를 하던 나무들은 조금 웃었어.































오늘따라

나무들이 할 이야기가 많은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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