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눈 앞에 우드 블라인드와계절과 계절의 틈 사이로능소화가 몸을 드러냅니다 버거운 햇빛을 이겨내고바람에 짓이겨짐을 벗어내고더 붉지 못한 아쉬움을 입고 한여름 끝에 마음을 묻고가을에 몸을 피워냅니다지난봄 새벽,줄기를 떠난 능소화가붉은 옷을 입을 거란 걸가을은 알고 있었습니다 쉬이 피지 않은 나 모르는 내 마음에도능소화처럼 붉은 마음이 필 거란 걸가을은 알고 있을까요
내게로 밀려드는 말을 적습니다.